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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차 한강종주탐사]9연대-/박민영/전승준/전찬희/양바다/안태호/박지현/김민기/김원찬/서원범

by 탐험 posted Aug 02, 2012

박민영

 

To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막내 민영이예요 ^^

 

부모님은 잘 지내고 계세요? 저는 잘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은 걷는 것도 익숙해져서 그렇게 힘들지도 않아요. 매일 간식도 먹고, 시원한 수박화채도 먹었어요.^^

첫날에는 힘들어서 울었는데, 지금은 더워서 울어요. 엄마 아빠, 보고 싶어요. ㅠㅠ 그런데 이때까지 걸은 것을 생각하면 정말 뿌듯하고 시간이 훅! 하고 지나간것 같아요. 밥도 업청 다양한 반찬이 나와서 맛있어요 그래도 엄마 밥이 최고야! 그런데 살이 안빠져...

내가 없어도 밥 꼬박꼬박 드시구.. 

정말 3일간만 원망스러웠지만 지금은 안그래요. 속상해 하지 마세요!

부모님 사랑해요!

사랑하는 딸 민영 올림

 

 

전승준

 

사랑하는 부모님께 

엄마, 나 가자마자 먹을것 사줘. 여기는 진짜 사람 살 곳이 아니다..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나 진짜 씻기 귀찮아 하는 샤워로 여기서는 1분이면 해야 되니깐 제대로 씻고 싶어. 맞다 나 그리고 이제 웬만한 야채 다 맞어. 이제 엄마가 요리만 제대로 해주면 야채도 먹을 수 있어. 나 지금 늦었는데도 일기 같은거 쓰고 양차하고 자려고. 여기는 먹어도 배고프고 벗어도 부채질 해도 덥고 진짜 조금만 걸으면 물집이 터질것 같아서 정말로 흉스러워.. 

근데 편지 안 써본지 오래 되서 내용이 어설플진 몰라도 어차피 5일 있으면 집가서 얘기할테니깐 자세한건 안쓸게. 강아지는 잘지내지? 가서 살쪘으면 엄마가 운동시켜줘.

맞다. 그리고 살 많이 빠졌으니깐 도착하면 먹을거 사줘.

얼굴 진짜 썌까매지고 양팔에 약간 화상입었어. 선스프레이도 땀나면 다 지워지고..

 

난 이만 잘게. 5일 후에 봐요.

 

 

- 엄마아들 전승준

 

 

전찬희

 

 

엄마아빠, 저 찬희에요. 

엄마 아빠 저 너무 가족이 보고싶어요. 여기는 대장님들은 넘 좋은데 기합을 줄때는 너무 무서워요. 엄마 아빠 서울에서 봐요.아 그리고 서울에서 만나서 대천가면 여름방학 끝날 떄까지 가족여행도 많이 가고 먹을 것도 많이 사주세요. 먹고 싶은 것 몇가지만 쓸게요. 먼저 치킨, 그리고 갈비, 아이스크림, 콜라, 사이다, 식혜, 아이스 파워에이드 등 먹고 싶은 것은 많아요. 하지만 먼저 가족들이 더 보고 싶어요 

서울에서 봐요.

 

 

양바다

 

 

엄마아빠께 + 이모, 누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아들 바다에요. 지금은 임계에 있는 숙소에 있어요. 엄마아빠는 지금쯤 회사에서 일하고 게시겠죠? 휴가 날 보고싶지만 82일에 다시 거제도로 가신다니 방학이 끝날 때 쯔음에 볼 수 있겠네요. 이제 이 행사를 7번째 하는데 하면 할수록 더 힘들고 아픈 것 같아요. 하지만 많은 친구들도 생기고 많은 대장님들과 더 친하게 지내게 되는 것 같아요. 이 행사가 끝나면 전화할게요. 

이모, 해단식날 데리러 올 때 맛있는 것 좀 사와요! 

꼭 데리러 와요,~~ 이모만 기다릴거야~ 

누나, 누나는 방학이 일주일이라 만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만약 되면 해단식날 이모랑 같이 오면 좋겠엉. 만약 오면 마실거 많이! 사오면 떙큐! 되면 꼭와~!

 

 

안태호

 

 

To 어머니 아버지께 

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 저 둘쨰아들 태호예요. 

저가 없으니 편하신가요? 여기올때부터 후회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여긴 너무 덥고, 밤엔 춥고 살이 막타고 밤에 물집잡히고, 아주 지옥같습니다.하지만 저 잘지내고 있습니다. 이 편지는 여기 대장님이 컴퓨터에 써서 홈페이지에 올리는 거라서 어머니 아버지가 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저를 여기에 보낸 부모님이 많이 밉습니다. 부모님 혹시 이거보신다면, 다연이에게도 저 잘지낸다고 알려주세요.

여기 온 2일 후 다연이랑 300일이였어요. 그래서 전날 300일이라고 다 연이가 전지에 편지를 써줬어요. 그러니까 다연이한테 저 잘지낸다고 전해주세요. 

지금 8일이 지나고 반이 남았네요. 근데 처음엔 모두 어색했는데 이젠 다 친해졌어요. 

애들이 다 착하고 좋은 애들이예요. 여기서 집에 들어가면 사고 안치고 부모님 속 안썩히게 잘할게요. 남은 8일동안 잘마치고 가겠습니다. 걱정하지마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아들 태호 올림

 

 

박지현

 

 

To 사랑하는 엄마, 아빠

 

엄마, 아빠, 나 지현이야. 난 엄마아빠도 알다시피 여기서 아주아주 잘지내고 있어. 애들이랑도 잘지내고 대장님들도 예뻐해주셔서 진짜 재밌어. 거짓말 조금 보태서 엄마아빠도 생각 안날만큼 재밌고 좋아.ㅋㅋ 늘 느끼는 거지만, 여기오면 참 많은걸 배우게 되는 것 같아. 공부 외에 참 필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아. 여기오면 맨날, 집에가면 엄마아빠 말도 잘듣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성적 많이 올려야지, 이런 결심들을 참 많이 하는데 그게 늘 결심에서만 끝나서 미안해. 그래도 맨날 엄마아빠한테 짜증내고 말대꾸하고 엄마아빠있는데서 재현이랑 싸우기만 해도 엄마아빠한테 늘 미안하고 고맙고 그런거 알아줬으면 좋겠어.ㅜㅜ 

엄마 아빠 생각 해서라도 더 멋지고 발전한 모습 보여주고 싶은데 잘 안되서 미안해. 근데 나이제 방학때 여기 오지도 않고 공부 열심히 할게. 진짜 열심히 해서 꼭 좋은 대학 가서 성공한 사람이 될게 

손 편지 써달라고 집에서 엄청 졸랐는데 생각해보니까 안써줘도 돼ㅠㅠ 집에 있는 마지막날까지 짜증내서 너무 미안해. 사랑해요.

 

 

김민기

 

 

부모님께

 

 

엄마아빠, 역시 편지쓰는건 어색하지만 씁니다. 저는 아들 김민기입니다. 이제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힘드네요. 여긴 재미있어 보여서 신청했지만 행각보다 재미있지도 않고 걷는건 힘들고 언제 끝날까라는 생각을 하며 걷고 있습니다. 여긴 밥도 많은데 다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다 먹고 나서도 걷고 난 후면 배고프고 힘듭니다. 집에 가면 다시는 오고싶지 않다. 란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먹고 싶은 건 많은데 먹지 못하고 게임은 하고 싶지만 잘 하지도 못하고 하지만 게임을 못하는게 왠지 편하기도 합니다. 게임 이벤트 같은 건 이제 생각도 잘 안나서 편합니다. 가장 먹고 싶은건 화채가 먹고 싶습니다. 제가 오면 수박하고 얼음이 있으면 합니다. 그럼 83일 금요일에 끝나 집으로 가겠습니다. 집에 가고 싶습니다. 집에 오면 밥도 필요없고 다른 것 다 필요없이 수박화채만 있으면 합니다. 저는 지금 너무 덥고 목마른 그런 곳에서 있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 아들 김민기 올림.

 

 

 

김원찬

 

 

엄마, 아빠, 동생에게

 

엄마, 아빠, 동생아 잘 지내고있지?

 

엄마 난 지금 쉬고있어요. 아침때에 일어나서 7시엔 가수리로 출발했어요. 그래서 9시 넘어서 도착해서 텐트 치고 일지쓰고 있어요. 아빠, 원빈이도 잘 지내고 있죠? 아빠 원빈이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요. 오늘 걷느라 많이 힘들어서요. 그래도 오늘은 가방 벗고 걸어서 다행이었죠.

 

원빈이는 오늘 TV 보았겠군요. 나도 TV 보고 싶은데... 고기도 먹고 싶고, 여기 우리 대장님 성함이 정원찬이에요. 사람 이름이 비슷하죠? 빨리 끝내고 가서 엄마랑 자고 싶어요. 엄마 서울에 나 데리러 와요. 엄마 보고 싶어요.

 

아빠, 나 지금 쉬고 있어요. 아빠도 TV를 원빈이랑 같이 보고 있죠? 나는 일지쓰고 있어요. 빨리 가서 아빠 보고 싶어요. 아빠 이제 일주일만 지나면 가니까 기다려주세요. 바이바이~

 

- 아들 김원찬 올림.

 

 

서원범

 

 

TO 엄마

 

엄마! 잘지내? 나는 고통스럽지만, 잘하고 있어. 얼마 안 남았네! 나 지금 목이 자꾸 말라. 개운한 물을 마셔도 소용이 없는 것 같애. 그래도 나는 할 수 있어! 둘쨋날에는 너무 울면서, 하느님께 자꾸 힘을 주라고 요청을 했지. 오늘은 힘들어도 안 울었어. 자랑스럽지? 나도 엄마를 위해 아주 많이 울면서 기도해. 엄마가 떠오르면 나는 울고 싶어. 지금도. 하지만 나는 포기를 하지 않고, 남자가 될 때까지 돌아올 수도 없어.

 

밥은 골고루 잘 먹고 있어. 마지막으로 KBS에 나 영어로 한 인터뷰가 나올 수도 있어.

 

나는 진정한 남자가 되어 돌아온다!

 

URA!!!!

 

 

From 서원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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