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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차국토] 6대대 : 하은,상윤,상묵,상현,일주,나무

by 탐험 posted Jul 31, 2011
3연대 6대대 안일주

엄마에게.
엄마 오늘은 좀 힘들었어요.
아침부터 찜찜한 느낌이 들었는데 결국 비가 와서 홀딱 젖었어요.
그래도 점심에는 괜찮았었어요.
저녁에는 연대별 레이스를 했는데 재밌었어요.
우리 3연대는 7등을 했어요.
이제 며칠 안 남았으니 그 날 봬요.
사랑하는 일주가 올림




3연대 6대대 김상윤

부모님께
부모님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무척 많은 거리를 걷지만 그래도 배낭을 뺄 때는 수월합니다.
그래도 몸이 피곤하지만 8월 5일이 기다려지네요.
걱정하지 마시고 그때 봬요.
지금은 충청남도 논산시입니다.
상윤 올림.




3연대 6대대 김하은

엄마, 아빠, 언니....... 저 오늘 편지받았어요. 오늘은 7월31일............. 편지받고 울었어요.
너무 보고 싶은 거예요 랑아랑싹다……. 여기 너무 힘들어요. 사람다리로 몇 백 키로
미터를 걷는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깨달았어요. 아 그러고 저 안경2개다 잃어버렸어요. 여기서가 아니라 예전부터. 오랫동안 숨길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지금말해요. 제가여기 가져온 안경 은 제게 아니라 친구 것이에요 그래서 안보여요 그래서 내가 렌즈를 가져온 건데 여기서 렌즈 진짜 3일 끼고 버렸어요. 근데 지금 눈이 안보이긴 한데 불편한건 딱히 없어요.
저  여기서 진짜 고생하니까 이건 좀 용서해줘요  
집에 가서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다 먹으면 배탈 나고 설사한대요. 그래도 먹고 싶어요.  그냥 설사하면서 다 먹을래요 진짜 얼음물 아이스크림
빵 우유 다 먹고 싶어요. 엄마 경복궁에서 만날 때 딸기우유랑 모카빵, 슈크림빵 다 사주 세요.  아니 사가지고오세요 저 너무 먹고 싶어요.
아 어쨌든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안경 잃어버린 거 용서해주세요  혼이 날만큼 기운이 남아 잇지도 않아요. 용기내서 말하는데 솔직히 용서해 주셔야 돼요 아! 집에 빨리 가고 .싶다
올 때 랑아도 꼭 데리고 와요 그러고 먹을 거 진짜 많이 사 오셔야 돼요 진짜 힘들고 미칠 것 같아
빨리 끝나기를............ 아 ㅠㅠ 사랑해요.



3연대 6대대 전금나무

부모님께
엄마와 떨어진 지 2주일째인데 엄마와 아빠 너무 보고 싶어요. 엄마가 해준 음식이 왜 맛있고, 왜 고마운지 알았어요. 엄마 살랑해요. 인내심을 기르고 엄마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앞으로도 파이팅!!




3연대 6대대 이상현

아빠, 아 이제 일주일도 안 남았네요. 여기서는 많이 배웠어요. 여기서 물, 간식 등의 소중함을 알았어요.
어떨 때는 집에 너무 가고 싶고, 옛날에 집에 있는 양식을 남겼다는 것을 너무 후회 되었어요.
난 집에 가고 싶고, 여기에도 더 가고 싶어요.
며칠 안 남았으니까 힘내고, 비록 힘들더라도 참고 잘 지낼게요.
사이다가 마시고 싶네요. 여기 있는 대장들도 착하고 잘해주어요.
안녕히 계세요.
이상현 올림



3연대 6대대 이상묵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상묵이에요.
오늘은 죽도록 걸었어요. 거기다 기수를 하고 있어서 어깨가 더 아파요. 거기에다 등에 땀띠가 좀 나서 아프네요.
오늘, 내일 한 7박 8일 후면 볼 수 있겠네요. 별 일 없으시죠?
나중에 경복궁 왔을 때에 집에 있던 과자, 감주 등 달달한 것 바삭한 게 그리워요.
사랑해요.
이상묵 올림
?
  • 이상현 2011.08.01 10:44
    그래 멋진 아들..몇일 남았다.
    하루하루가 너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바란다.
    모든 소중하다. 세상에는 소중하지 않은 것들이 없다. 하지만 소중하고 사랑스럽다는 것을 느끼느냐 느끼지 못하느냐가 중요하다.
    힘듦속에서 그 소중함과 사랑을 알게된다. 그것을 얼마만큰 빨리
    스스로가 느끼냐가 중요하다.
    몇일남지 않은 일정 잘 소화해내고, 끝까지 개선할때까지 힘내주기를 바란다. 아들아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