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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차 국토횡단> 16연대 장우혁 이원석 임민웅 오한나 박영훈

by 탐험 posted Jul 31, 2011
장우혁

TO. 부모님께
부모님, 저 우혁입니다. 벌써 5일째입니다. 전 둘째날부터 행군때부터 부모님이 보고싶었습니다. 지금 이곳은 원주입니다. 오늘만 30km이상을 걸어서 물집이 잡히기도 했습니다. 발이 아프고 허벅지도 아프지만 부모님을 뵈러가기 위해 참고 또 참고 서울을 향해 걸어가겠습니다. 엄마, 아빠 국토대장정 가기 전까지 속을 썩이고 말도 안듣고 그랬죠? 여기에 있다 보니 다 잘못한게 후회가 되네요. 이제 다 번성하고요, 이제 속썩일 없에게 노력할게요. 다음주 목요일에 뵙겠습니다. 맛있는거 많이 사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홀쭉하게 될지 몰라요ㅜㅜ 목요일에 뵙겠습니다. 부모님 사랑해요♥

이원석

To 부모님 and 가족에게

엄마 아빠 저 원석이에요. 지금 원주에서 편지썼어요. 지금 현재는 체력차서 별로 안 힘든대 하루하루 걸을때마다 다리가 아파요. 그리고 엄마 지금 상황이 아주 힘들어요. 세면도구가 통째로 사라졌고, 또 중요한거 몇 개가 사라졌어요. 근데 씻는건 친해진 친구꺼 빌려서 쓰고 있어요.
아 참 큰누나. 누나가 산 캠프배남 누나 한번도 못썼는데 나 모르고 보니까 한쪽 배낭끈이 찢어졌어요. 그래도 부대장님이 찢어진 곳 강력한 힘으로 강력하게 묶어줘서 잘 쓰고 있는데 자꾸 미안해요.
그리고 저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계세요. 친한친구 많아져서 잘 지내고 있어요. 많이 보고싶어요. 잘있다 갈게요!
-2011.7.29. 원석 올림

임민웅

to. 가족에게
엄마 아빠 동생. 있을 때 잘할 껄 그랬어요. 여기 와서 가족의 편안함을 누구못지 않게 깨닫게 되었어요.

엄마! 제가 엄마에게 짜증내고 투정부린지 죄송해요. 여기와서 깨닫게 된 것인데요, 제가 여태까지 엄마에게 한 짓은 죽을 짓이 었어요. 부모님이 피와 ᄄᆞᆷ을 소비하시면서 저에게 돈을 벌어주신건데, 어찌 자식인 제가 짜증을 낼 수가 있나요? 정말, 엄마 죄송해요. 다음엔 그런짓도 하지 않을게요. 한번만 기회를 주세요! 사랑해요!
아빠! 정말 사랑해요. 아빠에게 수시로 개긴거 죄송하고, 몇가지 거짓말 친거 죄송해요. 아빠 제가 아버지사랑하는 거 아시죠? 제가 가면 정말 바뀌어서 갈게요! 사랑해요!
수빈아! 미안, 오빠가 너에게 안 좋은 말 계속해서 미안, 오빠가 너에게 까칠히 대해서 미안해, 오빠가 가면 너에게 안 좋은 말 그만하고 잘 놀아줄게.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 사랑해!
우리 가족! D-7이네요. 사랑해요!♥♥♥


오한나

to.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한나에요. 요즘 지내는 것은 견딜만해요. 그리고 걷는 것은 좀 견딜만해요. 특히 7/27일날 너무 좋았어요. 비가 많이 와서 가방까지 실었는데 고속버스가 와서 고속버스까지 타고 갔어요. 그래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엄마 이 편지 읽으면 먼저 초콜릿부터 사세요. 단게 너무 먹고 싶어요. 그리고 휴대폰하고 닌텐도 충전 꽉해서 가지고 오세요. 닌텐도 충전 꽉해서 가지고 오세요. 닌텐도 충전기는 큰방 형 책상 밑에 있어요. 그리고 제가 먹고 싶은게 일단 집에 먼저 가서 가방놓고 목욜하고 잠부터 잘래요. 피곤해요. 그리고 물냉이나 엘마트 아님 SM마트가서 간식 같은 것을 엄청 많이 살래요. 패밀리마트가면 햄버거랑 음료수랑 초코쿠키 사고 싶어요. 그리고 엄마 저 옷 몇 개 잃어버린 것 같아요. 죄송해요. 그리고 간식이랑 초콜릿 먹고 컴퓨터 게임이랑 닌텐도 게임이랑 티비 볼래요. 그리고 혹시 지난번에 저희 대장님께서 끝나면 짜장면 사주신다고 그러셨는데 그것 때문에 같이 못 가면 어떡해요. 그냥 와 버릴까요? 선택하기가 어려워요. 그래도 저는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그리고 오는 날은 8월 5일이에요. 서울 경복궁 앞이래요. 시간은 용휘형 아줌마네에게 물어보세요. 저도 몰라요. 그리고 그날은 금요일이에요. 혹시 아빠도 올 수 있으면 아빠차 타고 오세요. 버스탔는데 서서가면 힘들거든요. 그래도 안되면 버스타고 오세요.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고속버스타고 서울간다고 얼핏들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요 엄마 아빠 보고싶고요 부모님 사랑해요!
-7.28 목요일 오한나 올림

박정훈

to. 부모님께

부모님 보고싶어요. 집에 가고 싶어요.
국토 대장정은 너무 힘들어요. 하지만 유일한 보람은 제가 서울까지 걷고 있다는 것입니다.
걸을 때가 제일 힘들고 물집도 3개나 났어요. 발과 허벅지, 어깨가 욱씬거리고 아프지만 내일을 위해 계속 걷고 있어요. 집에 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집에가면 먹고 싶은거 다 먹고 싶어요. 물론 여기 음식은 나쁘지 않지만 고기가 안나와요. 이제는 반찬 투정도 못할거 같아요. 이곳 생활은 재밌기도 하지만 슬프기도 힘들기도 하지만 몰랐던 소중함을 알게되었어요. 그래도 역시 이런건 한번이면 충분한거 같아요. 피곤하고 다리가 아파요. 진짜 집은 천국이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나중엔 다 추억이 되겠지만 역시 무리인거 같아요. 그래도 열심히 걷고 있으니 걱정마시고 지내세요. 집에 가면 샤워하고 싶어요 . 음 여기는 원주인데 이제 반 왔대요. 반이나 남아서 조금 걱정이 되긴하지만 맛있는 음식 생각, 집생각 하면 힘나요! 안녕히 계세요!
- 8월 5일만 기다리고 있는 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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