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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차 국토횡단> 13대대 박원준 안성민 임 창 윤주선 김정우

by 탐험 posted Jul 31, 2011
박원준

부모님께        
저 지금 여기 캠핑 장에 있어요. 물론 예상하겠지만 좀 힘들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생각했던것보다 분위기도 좋고 좋은 조원들을 만나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요. 여기 계시는 대장님들이 다들 친절하시고 잘해주세요. 여기 음식들이 다 먹을만해요. 물론 간식도 먹고 싶고 먹고 싶은것도 많지만 괜찮아요. 돌아가서 또 먹을 수 있으니까요. 오늘 벌써 반 이상 왔대요. 벌써란 100km정도 걸은 것 같아요. 혹시 걱정하고 계셨던건 아니지요?
저는 실은 오랜만의 캠프의 들떠있는 것 같아요. 좀 아쉬운 게 있다면 제 옷들이 많이 젖어 있어서 가방이 좀 축축하다는 거예요. 오늘은 텐트 말고 벙걸로에서 자고 있어요. 여기서 좀 특별한 일이 있었어요. 임창이라는 베트남에서 ABC에 다니는 친구를 만난 거예요. 그 친구도 놀라서 같이 베트남에 대하여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또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고요. 그거 아셨어요? 저 저의 연대 대대장이에요. 특별히 하는 일은 많이 없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저 다리에(허벅지에) 물집도 안 잡혔어요. 근육통이 있긴 하지만 그 정도는 감수하고 온 거니까요. 이제 7박 8일 밖에 안 남았어요. 시간 참 금방 가죠? 앞으로 거리상으로는 반도 안 남아있으니까 전혀 걱정할 필요 없어요. 운동장에 마중 나오실 거죠?
이왕이면 빨리 나오셨으면 좋겠어요. 보고 싶으니까요 ㅎㅎ. 처음에는 반강제로 왔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여기 지금 날씨가 너무 좋아요. 물론 습하기도 하고 비가 오기도 했지만 해가 쨍쨍 비추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여기서 작년에 온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번 여행은 그나마 나은 것 같아 좋아요. 저희 연대는 참 수다스러우면서도 또 되게 끈끈한 정이 든 것 같아요. 깃발이나 열기구 만들 때도 다들 열심히 힘을 합쳐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아요. 제 요점은 한마디로 정리하자면요. 저는 지금 여기서 좋은 시간과 별 힘듦 없이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사랑한다는 거예요. 할 말이 너무 많아 이 편지로는 다 못했으니 집에 가서 얘기 해요. 다사랑 또 사랑해요. -박원준 올림

안성민

부모님께
어머니 아버지 저 아버지 어머니 아들 안성민입니다. 때로는 힘들어서 집이 그립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걸어가는 게 너무 힘들고 편하게 먹고 자고 싶어요. 저 빨리 집에 가고는 싶지만 할건 다하고 집에 갈게요. 벌써 오일째예요. 아직도 많은 날이 남았지만 열심히 걸어서 서울까지 완주 다하고 꼭 서울에서 아버지를 만나 꼭 집에 돌아가겠습니다. 지금 너무나 힘들지만 나중에는 보람을 느끼겠어요. 하지만 지금은 집이 그립네요.
어머니 아버지 저 열심히 하고 돌아갈게요. 일주일 정도 남을 거예요. 빨리 내려가고 싶지만 거리가 너무 많이 남았네요. 지금 제 꿈은 여기에서 빨리 서울에 가서 집으로 내려가서 자랑스러운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여기에서 많은 걸 배워서 집에 많은걸 안 아들이 되겠습니다. 우리 동생은 지금 뭐 하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빨리 가서 모두를 빨리 만나고 편하게 쉬고 싶어요. 물도 마음대로 먹고 아이스크림도 마음대로 먹고 싶어요. 열심히 하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빨리 금요일이 되면 갈게요~ 성민 올림


임창

엄마께
엄마! 오랜만이네요? 이 캠프에서 엄마한테 편지도 쓰네요. 전 여기서 잘하고 있어요. 그런데 여태까지 물론 힘들기도 했어요. 1시간 동안 단체 훈련도 받았고, 일찍 일어나야 하고 오늘은 30km를 걸었어요. 정말 엄마가 날 여기 왜 보냈나 그런 생각도 하고 포기 하고 싶은 때도 많아요. 그때마다 아빠는 더 힘들게 일하신다고 생각하고 또 조금만 더 참으면 가족을 볼 수 있다고 항상 제 스스로를 부축이고 있어요. 자는 것도 불편해요. 어제는 지그재그로 잤는데 발이 머리로 향하게 해서 계속 발에 차이고, 머리 바로 위에 어떤 형이 계속 코골아서, 그것도 되게 크게 골아서 잠을 1시간 자다 일어나고 그랬어요. 진짜 그리고 어제 오르막길은 오르다가 정말 가족이 그리웠어요. 오르막길 경사가 12도였고 내리막길도 12.5도였어요. 정말 힘들고, 모든 게 다 힘들어요. 진짜 엄마랑 가족 보고 싶어요. 맛있는 밥도 먹고 싶고 피자, 자장면 그리고 계란 찜도 먹고 싶어요. 진짜 다 보고 싶어요. 떨어진 지 별로 안되었는데 벌써 이러네요. 엄마, 조금만 더 노력해서 빨리 갈게요. 엄마도 잘 계시고 나중에 올 때 맛있는 것들 많이 사주세요. 피자도, 자장면도, 계란 찜도 다 사주시고 해주세요. 여기는 군대 같아요. 계속 힘들고 심지어 어떤 얘들은 가는 길에 탈진해서 쓰러졌어요. 정말 집에 가고 싶어요. 그럼 나중에 봐요!! ㄱㄱ(잘 시간이 없어서 다 못썼음)
-임창 올림 ps.보고 싶어요~

윤주선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잘 있어요. 근데 조금 힘들긴 해요. 반은 더 왔어요. 집에서 지내는 것 보다는 비교할 수 없이 힘들어요. 그래도 좋은 친구들도 사귀고 형들하고 대장님들이 잘해줘서 괜찮아요. 하루에 몇 km씩 걸어서 다리에 알도 배고, 쥐도 나요. 그래도 감기도 안 걸리고 안 다쳤어요. 그러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되요. 그리고 이번에서만 그냥 걷는 것도 얼마나 힘든지 알았어요. 그리고 선 크림도 잘 바르고 모자도 써서 얼굴도 많이 안탔어요. 2주동안 떨어져 있는다고 생각하니 허전하고 눈물이 나요.
여기 있으니 반찬도 나오긴 하지만 엄마가 만들어준 것보다는....... 집에서 밥 먹고 싶어요. 그리고 잘 때도 좁아서 침대에서 대자로 뻗어서 자고 싶어요. 무사히 완주해서 집에 갈게요.
ps. 양념갈비와 식혜가 정말 먹고 싶어요) 그리고 저 집으로 갈 때 쫌 빨리 와 주세요. 저번처럼 늦게오지마시구요.ㅠ…열심히 걸어서 서울까지 갈게요. 안녕히 계세요. (무슨 일이 있어도 완주 하고 갈게요!!!)그리고 정말 먹고 싶은 게 많으니까 맛있는 거 많이 준비해주세요. 그리고 집에 가면 효도하겠습니다. 집이 정말 최고예요. 만세만세 만만세! 만세 만세 만만세!! 금방 돌아올게요. 기다려 주세요~!!-주선 올림

김정우

부모님께
저는 지금 솔직히 말하면 힘듭니다. 여기 왔을 때는 어리둥절 했는데 가방을 들었는데 대장님이 무겁다고 했을 때 불안하게 느꼈어요. 첫날에는 행군을 안 했어요. 그래서인지 밥맛은 없었어요. 그리고 둘째 날에 행군을 시작했어요. 행군은 조금은 어려웠지만 가방 무게가 너무나도 많이 나가서 너무나도 무거웠고, 대장님들도 가방 끈 가는 것 같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연대끼리 가기 직전에 가방이 찢어졌어요. 그래서 허리도 삐끗해서 맨솔레담을 발랐더니 너무 뜨거워서 고생했어요. 저 힘들어요. 그러니까 저 집에 도착하면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어요. 제가 성숙해져서 돌아오면 제가 여기에서 느낀 것은 너무나도 가족이 소중하고, 더 잘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은 것 같아요. 힘들고 재미있기도 하지만 다시 온다는 것은 다시 생각해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꼭 완주를 마쳐서 제가 집으로 귀환 하기를 빌고 있어주세요!
그리고 저는 너무나도 엄마와 아빠와 우리 가족이 보고 싶고 사랑해요! 저는 은근히 여기도 괜찮지만 많은 친구들도 사귀고, 만약 제가 소원 하나 빌 수 있다면 집으로 가서 엄마 아빠 누나 다 보고 싶어요
그리고 너무나도 먹고 싶은 게 많고 집에 돌아가서 엄마를 돌아드릴게요. 설거지 빨래 등….
제가 모듣 걸 도와드릴게요. 저는 효도도 열심히 드릴게요.
엄마 아빠 우리 가족들 제가 약 8일동안 기다리고 제가 도와드릴게요.
부모님 정말로 사랑해요. 너무 보고 싶어요. 너무 그리워요. 부모님 저 보고 싶어도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부모님 사랑해요.정우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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