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부모님께  

[29차국토] 1대대:경모,영선,종현,태경,도현

by 탐험 posted Jul 29, 2011
1연대 1대대 강경모

부모님께
엄마 아버지 안녕하세요? 저 경모에요.
저 여기에 와서 정신과 예절 등 잘못된 길을 잘된 길로 되는 것을 배우고 있어요.
엄마, 아버지 집 나가면 힘들다는 말이 정말 사실인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이곳이 편해요. 저는 이곳에서 정산과 마음을 잘 가다듬으면서 8월 5일 날 다시 돌아와요. 저의 모습을 보고 감동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8월 5일 날 봬요, 전 이만
7월 28일 목요일 경모올림.




1연대 1대대 나종현

엄마, 아빠에게
엄마 아빠, 저 엄마 아빠 곁에서 떨어진 시간은 10일째나 되었네요. 엄마, 아빠 정말 보고 싶어요.
제가 엄마, 아빠에게 간다면 첫 번째로 음식을 사달라고 할거에요. 어떤 음식이냐면 스테이크, 갈비, 육회, 아이스크림, 음료수, 아이스커피, 팥빙수 등등을 먹고 싶어요.
엄마, 아빠 꼭 저의 부탁 들어주실 거죠? 엄마, 아빠 믿어요. 엄마 여기는 행군을 하기에는 엄청나게 더운데 엄마, 아빠 지역에는 날씨가 얼마나 덥고 얼마나 시원하나요? 많이 궁금해요.
엄마, 아빠! 여기는 정말로 힘들고 무섭기도 하지만 재밌는 곳이기도 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2011년 7월 28일 목요일
엄마 아들 종현이 올림




1연대 1대대 김영선

부모님께
지금쯤 성적표를 보셨겠죠? 죄송해요. 아직 공부하는 방법을 제대로 몰라서 그런 것 같고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이거 국토대장정 다녀오면 정말 최선을 다해 잘 할게요. 정말 공부가 쉽다는 걸 깨달았어요. 왜냐하면 이거 완전 힘들어요. 간식 주시고 물놀이도 하고 놀 때에는 시원하고 행복한데 비오거나 해가 쨍쨍하면 쓰러질 것 같아요. 쓰러질듯이 힘들 때면 먹고 싶은 음식이 생각나고 눈물이 날 것만 같아요. 솔직히 제주도에 있을 때에는 별로 먹고 싶은 게 하나도 생각이 안 났는데, 배타고 해남에서 걸어갈 때는 아이스티도 먹고 싶고 코코호두, 아이스크림, 빵, 그리고 엄마가 해주시는 된장찌개랑 밥이 제일로 먹고 싶어요. 제가 1연대 1대대인데요. 대대장이라서 할 게 많아요. 제가 대대장으로 뽑힌 이유는 제일 나이가 많아서예요. 제가 제일 맏언니에요. 그런데 처음에는 알아서 하겠지 생각하고 내버려두었는데 이제는 왕언니로서 동생들 잘 챙겨 주려해요. 그리고 부모님 말씀대로 나쁜 행동 안 하고 남자들이랑 안 어울려 놀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여동생들이랑 더 많이 친한 듯해요. 영진이랑은 같은 연대가 아니라서 말을 많이 못해도 가끔 아는 척해요. 남은 날은 잘 돌볼게요. 서울 도착해서 아빠 엄마 보면 때리면서 원망하며 울 것 같아요. 원망하는 건 안 좋은 거지만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만나는 그날까지 안녕히 계세요.
사랑해요.
영선올림



1연대 대대 남도현

부모님께
부모님 저 도현이에요. 몸은 괜찮으세요?
이제 8일 밤만 더 자면 집에 돌아갈 수 있어요. 그때까지 꼭 버틸 것이에요. 그리고 저는 먹고 싶은 음식은 아이스크림, 라면, 자장면, 우유 등이 있어요. 집에 돌아갈 때에는 꼭 사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엄마, 제가 국토대장정을 끝내고 집안일을 엄청 많이 도와드리고 효도를 더 할게요. 또 공부도 더 열심히 할게요. 아빠, 국토대장정을 끝내고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등도 밀어드릴게요. 그리고 학교, 학원, 방과 후 학습지를 더 열심히 할게요. 또 누나 국토대장정 끝나고 같이 놀자.
엄마 \, 아빠 사랑해요. 누나도 사랑해
  2011년 7월 28일 도현이 올림



1연대ㅜ 1대대 이태경

부모님께 드리는 두 번째 편지
안녕하세요? 편지를 두 번 쓰게 되네요.
벌써 지난 시간이 11일째에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요. 이 캠프 다음으로 가는 수련캠프 안 갈 거예요. 그러니까ㅜ 만약 위약금을 물더라도 취소하세요. 취소 안하셔서 제가 수련원으로 가게 된다면 탈출하고야 말겠어요. 이 편지를 읽으셔야 할 텐데, 나중에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를 예약해주시고요, 돈 좀 넉넉히 가져오라고 말해주세요.
부탁만 드려서 죄송하고요. 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제발 취소 좀 해주세요. 전 해단식 날 설득하려고 하시지 마시구요 취소해주세요. 곧 있으면 뵐 수 있을 테니 전화번호가r115
사랑해요.
?
  • 나종현 2011.07.29 09:36
    종현아 엄마도 우리현이 맛있는 음식 사줄 준비가 다 됐단다 건강하게 지내다 우리 만나자구나
  • 이태경 2011.07.30 10:52
    태경아~ 많이 힘들지... 수련캠프 안 가도된다. 그러니 지금 캠프를 조금 즐기면서 해 볼래?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이 있잖니? 집에 오면 먹고 싶은 음식, 하고 싶은 얘기 실컷 먹고 하자. 엄마도 아들 보고싶어서 못 살겠다 흑흑
  • 이태경 2011.08.23 18:19
    아앜 아 이런 우리 L대장님이 주무시면서 제 편지를 쓰셨나요 오타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ㅋㅋ 곧 뵐수 있을 테니 전화번호가r115........... 115가 뭔지...... 하튼 보고싶구요 오타는 걍 추억에 남겨놓을꼐요 다음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