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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차 한강종주탐사]1연대-김정섭/김남호/허정연/정형준/조원성/차민영/최승민/윤찬근/윤아인/문호현

by 탐험연맹 posted Jul 27, 2012

[1연대]

 

- 김정섭

 

이 편지를 볼 때 아마 3일정도 지났겠지?

그리고 이 편지를 볼 때 할머니는 안도하시겠지?

벌써부터 가족들하고 만나고 싶어.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완주해서 가족에게 가고싶어. 허벅지가 찢어질 것 같고, 새끼 발가락에 굳은 살이 생겨도, 난 포기 안해. 그러니깐 지금 안절부절 못할 것 같은 할머니 걱정하지 말아줘. 그리고 할아버지 내가 완주해서 돌아오면 그때는 날 자랑스럽게 생각해줘. 그렇지 않으면 내가 여기 온 이유가 없잖아

그리고 아빠 내가 출발하기 전에 나서지 말라고 했지만, 난 나서면서 생활할거야. 누군가를 위해 나서는거니깐 걱정하지 말고 마지막으로 엄마 이 곳을 권유해서 솔직히 지금은 원망스럽지만 그만큼 여기를 완주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왜냐면 난 엄마처럼 독하잖아.

꼭 완주하고 엄마한테 가서 화낼테니깐 기다리고있어. 여러 가지 이야기는 내가 완주한다면 이야기 할테니깐 내가 올 때까지 심심하지만 기다려죠.

 

- 김남호

 

안녕하세요. 저 남호에요. 저가 지금 체육관에 있는데요, 이 활동이 재미가 있어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계속 걷고 하다보면 재미있고 즐거워요. 그래서 조원도 맘에 들고

친구들과 이야기도 잘 통하고 그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식사도 맛있게 잘해주시고 장도 편안히 잘 살수 있고요. 행군할 때 뒤에서 밀어주기도하고 내가 도와주기도 하니깐

행군도 빨리지나가고 더 훈훈해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걱정안하셔도 되고요, 저 돌아갈 때까지 건강하세요.

 

-허정연

 

안녕하세요! 엄마 저 정연이에요,

저는 어제 서울에 도착해 버스를 타서 3시간도 넘게 차를 타고 태백으로 갔어요.

버스에서 자다가 깨어나면 심심하게 있고 그랬어요. 그래도 태백에 도착해서 지루하진 않았어요. 태백에 도착해서 텐트치는 법을 배우고 조를 짜 같이 잘 사람을 정해 텐트를 쳤어요.

텐트를 칠 때 어려웠지만 잘 쳤어요. 그 뒤 밥을 먹었어요. 밥 맛은 집에서 먹던 거랑 달라서 좀 그랬지만 먹을만 했어요. 그런데 밥을 남기지 못해 별로 였어요. 그래도 골고루 있어서 건강엔 좋은 것 같아요. 밥을 다먹고 가방정리한 뒤 씻고 잠을 자고 다음날 일찍 일어나 검롱소에 걸어 갔어요. 검룡소에 가는데 엄청 힘들었어요. 그래도 쉬는 장소에 가서 쉬고 할 수 있어 편했어요. 그렇게 20km 넘게 오늘 걷고 검룡소에서 한강의 발원지를 보았어요.

맨 꼭대기 위에 웅덩이를 보았는데 물이 맑아 돌까지 보였어요. 또 웅덩이를 올라갈 때 시원한 곳은 엄청 시원했어요. 그리고 난 뒤 계속 걸어 하장에 도착했어요. 그래서 여기서 씻고 지금 편지를 쓰고 있어요. 엄마 내일은 오늘 보다 더 길게 간다는데 힘낼게요~ 8월 3일날 봐요.

 

-정형준

저를 키워주시고 낳아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부모님 저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다면 죄송합니다.

부모님 제가 나쁜 짓을 해도 잘 용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님 저는 이제 부딪히더라도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 조원성

엄마, 아빠 저 조원성이에요. 저 없이 잘 계시죠?

저도 잘 있어요. 여기서 검룡소를 갖다 왔는데 오~ 새로운 사실을 알았어요.

그곳이 한강의 발원지래요. 그리고 걸을 때 너무 힘들어요. 다리 아프고 어깨 아프고 힘들이요..

그래도 재밌긴 재밌어요. 밥도 잘 나오고 만족해요. 그리고 친구들하고 친해졌어요. 그런건 걱정 안하셔도 되요. 잠자리는 불편해도 잘 만 해요. 엄마, 아빠 걱정말고 몸관리 잘하세요. 나이들수록 몸이 힘들어지니깐요. 그리고 긁을수록 몸이 안 좋아지니깐요.

그럼 11일 후에 뵈요. 그리고 사랑해요~

 

-차민영

엄마, 아빠!! 지금 가족 모두들 잘 계신가요??

엄마, 아빠, 언니, 밀키(애완용 강아지)모두 보고 싶어요.

처음에 엄마께서 국토대장정을 다녀오라고 하셨을 때 저는 당연히 싫다고 했죠. 하지만, 국토대장정을 한번 다녀왔었던 언니가 내가 다이어트를 하는데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될거라고 해서 오게 되었어요.

일단, 이곳에서의 생활은 마치 감옥같아요.

화장실도 마음대로 다녀가지 못하고, 물도 마음대로 먹지 못해요.

하지만, 이곳에 계신 대장님들이 잘 보살펴주신 덕에, 저는 정말 잘 지내요.

물론, 발이 아프다는 것만 뺀다면은요...

아~ 참!! 그리고, 이곳의 밥은 절대절대 진짜진짜 쌀알 한 톨도 남기면 안돼요.(언니는 알겠지만)

심지어, 김치의 고춧가루나 마늘조각 까지도요.

가끔씩 밥을 먹을때나, 행진을 할 때 저는 가족 생각을 해요.

그러면, 정말 눈물이 핑 돈나니까요!!

평소, 밀키가 제 몸에, 털 끝 하나라도 닿지 않으면, 잠이 올수가 없는 제가, 이번 기회를 통해 나쁜 버릇도 고치고, 살도 빼서 방학이 끝나면, 저희반 아이들과, 가족들, 아는 지인들 모두 다 깜짝 놀라게 해 드릴거에요. 가끔씩, 걸을 때 보면 ‘그냥 확 쓰러져 버릴까’ 라고 생각할 때도 있어요. 정말, 너무 힘들고, 발도 아파요.

하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겨낼거에요.

앞으로 남은 11일 동안 열심히 힘내서 진짜 건강하게 집에 돌아갈게요. 그럼 이만 줄일게요.

 

- 최승민

 

부모님 잘 계시지요?

어디 편찮으시진 않죠?

여기에 오니까 잔소리만 하는 엄마와 술드시고 잔소리를 하는 아빠 너무 보고 싶어요.

오늘 처음으로 국토횡단을 했어요. 태백에서 하장까지요. 22km 정말 짧은 거리인줄만 알았어요. 직접 체험해보니 너무 힘들어서 부모님 생각 때문에 눈에 눈물이 자꾸 글썽거려요. 오늘은 육체적으로 힘든것보다는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아요. 오늘 행군할 때 11일동안 이렇게 해야한다는 것도 막막해서도 눈물이 났구요. 엄마, 아빠 저 걱정하지 마시구요. 10일뒤에 뵈요. 해단식은 8월 3일 11시쯤이래요. 두시쯤에 천안역에 오시면 될 것 같아요. 부모님! 저는 잘 있으니까 별 걱정하지 마시구요. 저 천안 갈 때까지 건강히 계셔야해요.

사랑해요 부모님

 

-윤찬근

 

엄마, 아빠 보고싶어요. 너무 힘들어요.

괜히 온다고 한 것 같아요. 집에 가면 맛있는 식사 먹고 싶어요.

빨리빨리 열심히 해서 집에 빨리 가고 싶어요. 12박 13일이 예전에는 빨리 지나갔는데 여기오니까 너무 천천히 지나가는 것 같아요.

자는 것도 힘들고 걷는 것도 힘들고 다 힘들어요. 12박 13일 동안 대장님 말씀 잘 들으면 잘 갔다 오겠습니다.

행군은 힘들었지만 끝나니깐 재미있었고 나중에 다 오면 상쾌했어요. 밥은 다 먹긴 했지만아직까진 입맛에 마음에 들진 않아요. 집에 가면 물을 실컷 먹고 싶어요. 즐겁게 항상 웃으면서 재미있게 다녀오겠습니다.

 

-윤아인

 

엄마 나 아인이야. 오늘 태백 검룡소에서 하장까지 걸어갔어요.

이렇게 힘든 거 처음이에요. 엄마 나 중1까지 보낼거랬지?... 취소해줘

할 만해요. 수인이는? 그때 이모 왔는데 제대로 인사 못하고 가서 아쉬워

엄마 나 8월 3일 꼭 데리러 와줘.

궁금한 거 있으면 집에서 물어보고. 오늘은 7월 23일 갈려면 11일이나 남았어요.. 보고싶어요. 가면 맛있는거 사주세요. 행군하는건 그럭저럭 할 만하고 밥은 맛없어요. 자는 건 첫날에는 잠 안왔는데 요즘 행군하니까 완전 잠 잘와요. 8월 3일날 봐요.

 

-문호현

 

엄마 아빠 저 호현이에요. 어제 텐트피고 접는 법을 배우고 직접 텐트를 펴 보았어요. 원터치보다 복잡했지만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밥을 먹었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모든 게 꿀맛이었어요. 엄마가 해준 스파게티, 오므라이스, 떡볶이 등이 생각나요.

밥이 너무 평범해서 늘 맛있었던 음식만 생각나는 것 같아요. 오늘은 꽤 힘들었어요. 태백에서 하장까지 내려왔는데 22km도 죽을 것 같았는데 34km는 어떻게 갈지 걱정되네요. 그래도 저의 악으로 버텨볼게요. 아직까지는 프로그램을 안해 걸어가다가 쉬는시간에 초코파이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엄마 아빠 국토순례 보내주셔서 감사하고요. 정말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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