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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차 국토대장정 1연대 우태경

by 탐험연맹 posted Jan 09, 2018

1연대 우태경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지금 국토 대장정에서 강진이에요.

벌써 행군 3일째에요. 선크림도 열심히 바르고 있습니다.

하루에 8시간씩 걸어서 다리에 근육이 생긴것 같아요.

엄마,아빠 보고 싶어요.

음식은 맛있어요.

심지어 돼지고기도 먹었어요.마라도에서는 갔다 오고 짜장면을 먹었어요.

오늘은 부대찌개도 먹었어요.

오래 걷다보니까 생각할시간도 많아져요.

의외로 저는 배고프지 않은것 같아요.

그런데 다른 아이들이 밥을 먹는것을 보면 배고파져요.

걸으면서는 어머니,아버지 생각이 많이 들어요.걸으면서 옆에있는 형이랑도 이야기 해요.

참 어머니께서 저번에 한라산에 제가 올라가자고 했을때 왜 못올라 간다고 하셨는지 알겠어요.

그런데 진짜 꼭대기로 올라가면 구름이 바다 같이 밑에 있어요.

정말 신기했어요. 하루에 25~30km씩 간답니다.

엄마 그럼 저는 이만 자러 갈게요.
사랑해요!!! 엄마, 아빠 다음 편지를 기대하세요!

그럼 저는 이만 자러 갈게요!


우태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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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2018.01.09 10:12
    힘들 것 같아서 아빠는 걱정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올라오는 네 사진을 매일 보고 있단다. 편지까지 받으니 네 생각이 많이 나는 구나. 건강하게 잘 지내고 대장님 말씀 잘 들어라. 지금은 힘들겠지만 친구 많이 사귀고 고생 속에서 재미를 찾다보면 평생의 소중한 추억이 될거야.
  • 엄마 2018.01.09 10:26
    반가워 태경아^^ 사진에 보니 형들하고도 친해진 것 같던데 걸으면서 얘기도 많이 나눈다니 좋네.. 네가 한라산 정상에 우리집 대표로 올라갔구나. 장하다 내아들! 언젠가 엄마아빠도 네가 인도해주렴. 그런데 식단이 너무 풍성한거 아니니? 살이 빠져서 올 줄 알았는데..ㅎ 선크림 잘 바르고 있다니 기특하네. 대장님 말씀 잘듣고, 힘들어도 티 안내고, 대원들과도 친해져서 오면 좋겠다. 화이팅 우리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