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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차 국토대장정 1연대 편지 입니다.(안태현, 서형우, 박상준, 정재영, 송승호, 한정민, 신영남, 배병현, 박현민, 이승원, 정혜인)

by 탐험연맹 posted Aug 02, 2016

1연대 - 안태현, 서형우, 박상준, 정재영, 송승호, 한정민, 신영남, 배병현, 박현민, 이승원, 정혜인


정재영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재영입니다. 국토대장정에 와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혼자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이 아닌 단체생활, 밥 한 톨도 남기지 않고 먹기, 우리나라를 직접 걸으며 풍경을 보고 사람들과 인사하기,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걸으면서도 활짝 웃을 수 있는 힘을 배우고 있답니다.


엄마, 아빠! 사실은 아무렇지 않은 척 하셔도 걱정 많이 되실거에요. 이번이 엄마, 아빠와 수련회, 수학여행보다도 오래 떨어져서 지내는 것이 처음이기도 하고, 날도 더운데 그 무거운 배낭을 지고 걸으니 당연히 힘들죠. 저도 처음에 국토대장정하기 전에는 그냥 별생각 없이 하겠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그렇게 가벼운 게 아니더라고요. 하하하 물론 포기하고 싶은 적도 많았고 집에 가고 싶고, 가족들도 보고 싶어서 남몰래 눈물을 흘린 적도 있었어요. 자기 전에 많은 생각들이 들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어요. 잘 해냈어요. 지금 편지를 쓰는 이 시점은 9일차 에요. 벌써 반이나 지났어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돼요. 걷는 것은 너무 힘들지만 그만큼 잘 먹고, 잘 쉬고, 잘 싸고 있어요.


간식으로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 수박화채도 나왔어요. 낮에는 낮잠도 자고 빨래도 하고, 대장님 대원들과도 잘 지내고 있어요. 이렇게 편지를 쓰면서도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 재롱이까지 너무 보고 싶어요. 그래도 이번 국토대장정이 제가 한층 더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거에요. 엄살 많고 찡찡거리고 밥투정하고 그랬지만 앞으로 이 국토대장정을 통해 조금이라도 변화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비록 지금 걸으면서도 처지고 물집 몇 개 생겼다고 절뚝거리고 발목아파서 파스도 붙였지만 89일 날 임진각에서는 당당하게 활짝 웃으며 만날꺼에요. 머리도 많이 길고, 손톱도 엄청 길어졌어요. 평소에 잘 못해주고 말 잘 안듣고, 표현 잘 안해서 죄송해요. 여기 있으면서 하루하루 감사하며 지내고 있어요. 물 한 방울 조금의 그늘, 바람에 감사하며 걷다보면 어느새 완주하고 웃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우리가족들 정말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서형우

부모님 안녕하세요. 형우입니다. 국토대장정에서 편지를 쓰려니 많이 부끄럽네요. 아버지께서 이번에 살빼오라고 하셨는데, 살만 타고 살은 안 빠지네요. 오늘이 8일째 날인데 살을 여전히 안 빠지네요. 이번 행사 너무 덥고 힘들지만 좋은 친구들과 걸으니 많이 의지가 되네요. 살 빼서 예쁜 옷 입고 싶은데 다이어트가 될까 걱정이되요.


저는 여기서 열심히 행군하고 있는데 지금 뭐하고 계시는지 너무 궁금해요. 너무 보고싶어요. 여기서 병규삼촌 아들 성준이랑 친해지고 서로 재미있게 행사하고 있습니다. 행사 끝나고 설빙 가서 빙수도 같이 먹기로 했어요, 빨리 행사 끝나고 가족들이랑 놀고싶어요. 친구들 이랑도 팬션가서 놀고싶어요. 항상 방학을 국토대장정에서 시간을 보내서 남은 방학이 며칠 없어요. 빨리 광주가고싶어요.


제주도에서 한라산을 두 번이나 갔다 왔지만 이번 행사 때, 백록담을 봤을 때는 뭔가 더 뿌듯하더라고요. 다음에 가족들이랑 같이 한라산 가고 싶어요. 이제 10일 남았는데, 열심히 행군하고 살 빠지면 빨리 이쁜옷입고 놀고싶어요. 행사가 지금까지 중에 제일 힘들어요. 하지만 제주도에서 해수욕도 하고 진짜 재미있는 행사를 하고 있어요.


저번 행사에 누나였던 누나가 이번 행사에는 대장으로 와서 더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이번 행사 대장님들은 다 처음 보는 대장님들이여서 좀 친해지기 어려울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먼저 말걸어주시고, 빨리 친해졌어요. 부대장님은 박준규 대장님이시고, 저를 많이 챙겨주세요. 그리고 요즘행사 밥도 맛있고, 간식도 자주 줘요. 행사하면서 경욱이 형이라고 있는데, 행군할 때 힘들면 도와주고 같이 이야기 하고 저에게 도움을 많이 주는 형이에요. 부모께 알려드리고 싶어요. 여기 와서 물의 소중함을 느꼈어요. 여기서 생각해봤는데 요즘 저희 가족끼리 여행을 안간지 조금 지났어요. 저 남은 행사 열심히 하고 조심히 집에 갈게요. 집에서 봬요. 부모님 사랑합니다.

 

송승호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께

부모님 저는 열심히 걸어서 해남을 통과해 영암에 와있는 아들 승호에요. 처음에는 하루에 20-30km 걷는 시간이 많지 않을 거라 생각을 했는데, 첫 행군부터 만만치가 않더라고요. 다행히도 선두라 힘들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대장님께서 깃발을 주시고 저가 깃수가 되었어요. 동생 한명과 깃수를 하는데 뒤에 쳐지는 대원들이 초등학생이든 중학생이든 제 뒤로 와서 제 가방끈을 잡고 걸었어요.


정말 햇볕이 내리쬐고, 아스팔트도 달궈져서 더 어린 애들도 있어 많이 쉬어가면서 갈 줄 알았는데, 울면서 더 이상은 못 걷겠다는 애들을 데리고도 괜찮다며 계속해서 걸었어요. 생각보다 많이 힘들 더라고요. 사진을 찍을 땐 웃고 있지만 걸을 때만큼은 얼굴에 짜증이 가득한 거 같아요.


중간고사 끝나고 기말고사 평균 넘도록 더 열심히 할 걸 그랬어요. 엄마, 아빠 말씀대로 이곳에 오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도 할 수 있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제대로 씻지 못하고 물도 많이 마실 수 없는 악조건이 많아 중도포기나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린 애들도 하는데 포기하기가 쪽팔려서라도 열심히 도와주고 행군도 열심히 해야겠어요. 웬만한 캠프보다 더 부모님을 보고 싶네요. 집도 그립고 우리 동네, 엄마가 해주신 음식도 많이 먹고, 게임도 하고 싶어요 

 

한정민

엄마, 아빠 이제 일주일정도만 있으면 만나내요 엄마 아빠 재회 형하고 저하고 걱정이 돼서 잠을 못자시는거죠 편히 자세요. 저희는 잘 지내고 있어요. 지옥처럼 힘든 고통인줄 알았는데 그렇게 않힘들어요 태권도에서 운동을 한 게 도움이 돼서 그렇게 힘들 지는 않아요 그렇게는 힘들 지만은 않은데. 6~7시간 사이 걷고 나서 숙소에서 잘 때 어깨에 무게가 눌려서 꽤 힘들고 다리는 조금씩 뜨겁고 엄청 힘들 지는 않아요. 생각보다 버티기 쉬워요. 다른 부모님들은 걱정이 되어서 잠을 못 잔다는데 부모님도 잠을 설치시나요. 그러면은 편히 주무세요.


 대장님들이 아프면 제때 치료해주시고 화채, 빙수, 음료수도 가끔씩 먹고 의료대장님이 치료를 못하시는 건 병원에 가서 정확하게 치료해주시고 밥은 몸에 좋고 맛도 좋고 영양가 많은 음식을 주시고 가끔씩 빙수,화채,음료수,초코파이,몽쉘같은 간식도 가끔씩 나오고 그렇게 걱정하지는 마세요. 잠은 푹자야 건강에 좋아요 그래야 저희를 볼 때 더 인상이 좋고 더 좋은 얼굴과 더건강한 몸으로 저희를 볼수있을거에요 그래야 저희도 기분이 좋고 더 좋은 얼굴로 부모님을 볼수가 있잖아요.


아빠 엄마 여기서는 맘대로 돈을 쓸수도있지만 가끔씩은 맛있는 것도 먹고 물은 하루에 500ML이상 주고 음료수도 가끔씩 주기도 하고 협동생활을 하니까 쓰레기도 많이 생기고 해야 할 일도 많고 협동을 안 하면 이루어 질수 없는 게 바로 협동이라고 알고 몸으로 협동이란 걸 느끼게 되고 잘 지내고 있으니까 너무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연민이 형하고 저는 살아가면서 국토대장정보다 더 아픈 경험을 해보고 느껴보고 해서 국토대장정도 잘 지낼꺼에요 아빠엄마 사랑해요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잘 주무세요. 매일 느끼고 있잖아요. 아빠 엄마가 매일매일 엄청난 고통과 힘들의 강도를 가지는걸. 또는 알게 되었고 아빠엄마가 느끼는 고통을 참는 것처럼 저희도 한번 모조리 몸으로 버텨볼께요 엄마아빠 약 1주일 후에 봐여 엄마아빠사랑해요

엄마아빠

 

박현민

사랑하는 부모님! 저 현민이에요 ‘17일 정도야 빨리 하고 집에 가서 쉬어야지’, ‘빨리 집에 가서 부모님 다시 만나야지,’ 등 이런 유형의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힘들 긴해요. 많이 보고도 싶고요 근데 이걸 극복하고 임진각에서 당당히 해단 식을 끝내고 집에 오는걸. 더 바라시잖아요. 그렇죠? 힘들어도 그렇게 까지 힘든 것은 아니니까 걱정마세요. 똥도 잘하고, 잠도 잘 자고, 밥도 많이 먹어요. 여기는 계속 걸어야 돼서, 밥도 한 번도 남긴 적이 없어요.


여기서 생각하니까, 집에서 물먹고 남으면 버리고, 밥도 남기는 게 사치스럽게 생각 되요. 부모님은 식사도 잘하시고 건강하시죠? 8.19 제가 임진각에서 해단식할 때 꼭 와주세요. 빨리 보고 싶어요. 처음에 준형이와 떨어져서 걱정이였는데 이게 거의 다 친해져서 문제가 안 돼요


집가면 편식도 안하고 물아까운줄도 알고 막상 게임도 안하니까 집가도 게임을 한동한 안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조금만 더기다려주세요 저는 89일 화요일날 임진각에 도착하니까요 집에 가자마자 마트에 들려서 음료수 2개만 사주세요 그리고 밥도 맛있게 해주세요 집밥도 그리워지기 시작했거든요 그래도 아직은 1주일 정도 남았으니까 여기서 건강하고 재밌게 지내는 생각만 할게요. 부모님 생각하면 우리도 같고 여러 가지 생각도 날거 같아서 머리가 조금 혼란스러울 수 있잖아요 부모님도 쾌식, 쾌면, 쾌변하시고 일 나가실 때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요 너무 더워서 쓰러질 수도 있으니까요 89일 화요일 11시쯤에 임진각에서 봬요.

 

이승원

여기오기 전일은 죄송해요 벌서 오늘이 8일차에요 저는 형 동생 친구들과 잘 지내고 적응도 잘했어요. 대장님들과 형들이 저에게 잘해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밥도 꼬박꼬박 잘챙겨먹고 있어요. 처음 행군할 때 많이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살도 조금 빠진 거 같고 물마 시는 양도 조금씩 조절해서 지금은 많이 힘들지 않아요.


 침낭은 대장님께 대여를 해서 잘 쓰고 있어요. 밤마다 한 번씩 씻고 빨래를 해요 여태껏 잃어버린 물건은 흰색 양말밖에 없어요. 엄마가 넣어주신 분홍색 수건은 더러워질 때마다 제가 직접 빨아서 쓰고있어요 아픈곳은 발 빼고는 없고요 발에 물집이 생겨서 조금따가운거밖에 없어요. 피부는 선크림을 발라도 땀 때문에 금방 지워져서 전보다 조금 탔어요. 내일은 버스를 타고 영암에서 나주까지 가요 샌들은 너무 무거워서 대장님들께 보관해 놓았어요. 팔토시는 끼고 행군을 해요.


한라산 정상에가서 백록담을 보고 오설록에서 사진을 찍고 도깨비 도로에도 가보았어요 지금까지는 별 문제 없어요.

 

배병현

안녕하세요. 저는 부모님의 아들 배병현이에요. 제가 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여기에서 쓰라고해서 쓰는 이유도 있지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여기에서 있었던 일을 말해드릴께요. 제주도에서는 마라도를 갔는데 거기에서 많은 사람들과 친해졌어요. 제주도에서 바닷가에도 가고 재미있게 놀았어요 또 한라산에도 갔는데 친구,동생,형들이랑 가서 힘들기보다는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한라산에서 먹은 라면이 엄청 맛있었어요. 제주도 미로공원에서 놀때도 재미있었어요


성준이라는 친구랑 친해지고 재미있는 일도 많았어요. 제주도에서 해남을 갈 때에는 배를 타고 갔는데 그렇게 큰 배는 처음 타봤어요 해남에서 제일 처음으로 도시락을 먹었는데 엄청 맛있어요. 땅 끝 마을 탐사도 했는데 사진도 포즈를 정해서 찍고 재미있었어요.


처음으로 행군을 할 때에는 덥고 힘들었어요. 하다보니까 적응이 돼서 힘들 지도 않고 재미있었어요. 여기서 간식도 맛있는걸. 줘요 팥빙수와 화채,음료수,아이스크림같은것도 많이 줘요. 그리고 전에 산에 갔을 때 올라갈 때는 힘들였는데 내려올 때는 형들이 노래도 부르고 재미있게 해줘서 힘들 지도 않고 재미있었어요.


집에 돌아가면 일단 방학숙제를 할 거고요 제가 집안일을 잘 안 도와드렸는데 앞으로는 잘 도와드릴게요. 이제 형과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낼게요. 학교에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그리고 아빠가 어디가자고 하셨을 때 제가 항상 안 갔는데 앞으로는 몇 번씩 갈께요


그리고 제가 끝나고 혼자 간다고 했는데 부모님이 보고 싶어요. 만약에 시간이 되신다면 임진각에 와주세요 그리고

여기서 스스로 빨래를 널고 침낭을 개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앞으로는 집안일도 잘 돕고 사고도 안치고 말도 잘들을께요 부모님 보고싶어요

 

안태현

안녕하세요. 엄마아빠 오랜만이에요 저는 지금 국토대장정 9일째 되는 날이에요 지금 여기는 담양이에요 오늘은 버스를 타고 다녀서 별로 힘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어제까지는 행군하느냐 정말 힘들었어요. 날씨도 덥고 다리도 아프고 정말 힘들어요


국토대장정보다 공부가 더 쉬운 거 같아요. 집가서는 공부 진짜 열심히 할거에요 그동안 속 썩여서 죄송해요 집가서는 말 잘들을께요 중건이도 잘 걷고 있어요 그러니까 걱정하지마세요 날씨 더우니까 시원한거 많이 드시고 건강챙기세요 지금 8일 남았어요. 빨리 집에 가서 엄마아빠 보고 싶어요. 집이 제일 편하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느꼈어요. 집가서는 막 놀러나가지도 않고 열심히 공부만 할거에요 공부 열심히해서 나중에 성공해서 엄마아빠 호강시켜 드릴게요. 그동안 걱정하지마시고 편히 쉬세요. 집가서 뵐게요. 사랑해요.

 

신영남

우리 가족들 잘 있어요? 저는 25km~30km를 오가며 지내고 있어요. 처음에는 별로 걷지도 않았는데 너무 숨이 차고 등도 아프고 다리도 아팠어요. 하지만 이제 많이 익숙해져서 별로 힘들지 않아요. 저는 걷기 힘들 때 가족생각을 해요 그러면 좀 더 편하게 지낼 수 있어요 울었는지 궁금하지죠? 당연히 울었어요. 우리 가족들이랑 헤어질 때도 엄청 후회를 했어요. 내가 잘 헤어졌는지 걱정을 끼쳤으면 정말 죄송해요


엄마 아빠 다연 짱이 또또 건강상태는 다 괜찮나요. 엄마아빠 파주로 와주실수 있으세요. 되도록 파주로 와주세요 그리고 가족사진 한 장만 찍어 보내 주세요. 저의 질문을 다 들어주세요. 부모님께서 하시던 잔소리가 정말 듣고싶어요.저는 걷는 게 힘든게 아니라 가족을 못보는게 무척 힘들어요. 하지만 이제 다음 주가 되면은 만날 수 있겠지요?


저는 현민이 형이랑 같이 잘 지내고 있어요. 저를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할 말도 많은데 벌써 반이나 써버리니 아깝다 우리 가족은 같은 땅위에 있고 같은 하늘에 있어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요 이런 노래도 있나요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 거야 언젠간 다시 만나겠죠. 힘내세요!! ! 저의 일상을 가르쳐 드릴게요. 6시기상아침식사6시간동안 걷기숙소도착저녁식사씻기일지쓰기잠자기를 계속 반복해요 저는 걷기를 무척 힘들겠지만 박복근대장님의 끈을 잡고 걸어가요. 저는 1연대 김근욱대장님의 대원이에요.


정혜인

엄마, 아빠 저는 혜인이에요 엄마아빠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잘 먹고 잘 자고 있어요. 오늘은 팥빙수를 먹었어요. 정말정말 맛있었어요 다음에 제가 집에 돌아가면 맛있게 해드릴께요 어제는 화채를 먹었어요 집에가서 이것도 해드릴께요 정말정말 먹고싶어요


오늘은 차를 타서 정말 좋았어요. 내일은 걸을거같은데 열심히 힘내서 걸을 게요 힘들지만 엄마아빠 생각하면서 꼭 임진각까지 열심히 포기하지 않고 걸을께요 엄마 아빠도 돈버시느냐 힘드신데 제가 여기서 갔다가 돌아오면 많이 도와드릴게요. 정말 사랑해요


서진이는 잘 지내고 있지요? 아빠는 꼭 보고싶을거라 했지만 전 아닐 거라 했어요. 하지만 아빠말씀이 맞았어요. 그리고 엄마 저한테 재밌을 거라 하셨어요. 재밌지만 힘들 때도 많아요. 하지만 내일부터는 꼭 긍정적이게 생각하며 재밌고 열심히 걸을 게요 오늘 날씨가 많이 더웠어요 제가 짜증을 많이 내는 편인데 오늘따라 그렇게 많이 내지 않았어요. 그런데 더울 때마다 할아버지 생각이 나요 왜냐하면 더울 때마다 할아버지께 많이 짜증을 냈거든요 할머니도요 그게 너무 죄송해요


엄마아빠 제가 잃어버린 게 많아요. 제주도에서 둘째 날 바닷가에 갔었는데 거기서 물통을 잃어버렸어요. 그래도 다행히 대장님이 주시는 생수병이 있었어요. 그래서 물은 마실 수 있어요 그리고 팔찌도 잃어버렸는데 할머니께서 무사히 돌아오라고 절에서 가져오신 팔찌에요 진짜 국토대장정을 시작할 때 잃어 벼렸어요. 숙소에 돌아오니 없어져 있었어요. 그래도 조심해서 무사히 돌아올게요. 밥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잘 먹고 있어요. 계속 맛있는 것만 나오내요^^ 그리고 이제 편식하지 않게되서 좋아요 저한테 더 궁금한 점이 있으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잠자리는 편하고요 밥은 맛있고요 언니들은 잘 챙겨줘요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이제 8일 남았어요. 빨리 8일이 지났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아빠는 8일이 지나도 3일이 지나고 3일 뒤에 보내요 그래도 아빠보고 싶지만 아빠생각 하면서 열심히 다녀올게요. 여기보낸다고 많은 돈 들이고 많은 시간들이고 많은 힘들여서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내일도 열심히 행군할거에요 정말 재밌고 긍정적이게 돌아오겠습니다. 보고 싶고 보고 또 보고 싶어요. 연락이라도 하면 좋을 텐데요……. 그래도 편지로 연락하면서 즐겁게 보내다가 돌아갈게요.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정말감사해요 정말정말정말 사랑해요! 꼭꼭꼭 임진각까지 열심히 걸어갈게요. 다녀오면 더 의젓하고 더 멋진 딸로 돌아오게요 많이많이 사랑해요

 

박상준

사랑하는 부모님께 .엄마, 아빠 오늘이 81일 벌써 9일이나 지났네요.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떨어져있어서 그나마 2주는 쉬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왜일까요?


오랜만에 다시 떨어져 있어서 일까요? 아니면 이 행사가 걷느라 힘들어서 그런 걸까요? 엄마, 아빠 두분다 엄청 보고 싶네요. 그래도 걱정 하지 마세요. 우리 모두 파이팅해요. 저도 파이팅할께요. 저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있어요. 몇 가지 흠은 이 국토 대장정이란 행사가 힘들다는 것일까요.?


지금 GOD의 어머님께를 들으면서 쓰고 있어요. 왠지 눈물이 나는 것 같은데 자존심도 있고 동생들도 있고 해서 맘껏 울지는 못하지만 마음으로는 엄마, 아빠와 행복한 상상하고 있어요. 그리고 여기 음식은 꽤 괜찮고 간식은 맛있게 많이 줘요. 화채, 팥빙수, 초코파이등 많이 줘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요. 그리고 여기서 습관도 고쳐진 것 같아요. 요즘 계속 6시에 일어나니까 집에 가서도 11시 까지 자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 행사에서 매일매일 20km~30km씩 걷고있어요. 어렵지만 참고 씩씩하게 낙오하지않고 임진각 까지 갈께요. 엄마, 아빠 진짜진짜 너무 사랑해요.!! 그리고 엄마 울지마요 알았지요?

?
  • 1중대 박현민 2016.08.03 00:37
    글 쓰느라 모두 수고 했네요..
    부모님이 그립고, 친구들이 보고 싶을거고, 편한 잠자리가 간절할텐데 잘 견뎌주고
    있어 너무들 고맙고 자랑스럽네요..
    부모님께 올린 글에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혼자서는 하기 힘든 여정인데 함께닌까 가능한 것 같아요..
    모두들 밀어주고, 끌어 주어서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 1연대 박상준맘 2016.08.03 06:46
    사랑하는 상준아
    넘 보고싶다~~
    넘 허전하고...
    상준이에게 소중함으로 남겠지?
    만날때까지 건강하고~~^^*
    사랑한다~~엄마가 믿는 아들~
  • 1연대 한정민 2016.08.03 10:50
    1연대 한정민 사진으로나마얼굴보니 너무좋다
    잘하고 있는것같아서
    편지 정말 잘읽었어 정민아
    고맙고 사랑한다 우리아들 조금만 힘내면
    이제 얼마안남았네 보고싶고 사랑한다아들
    우리 정민이 화이팅하자!!
    1연대 대원들 모두 화이팅
  • 병현맘 2016.08.03 13:09

    국토종단 10일째---
    호남에서 온 편지를 보니
    우리 아들이 달라졌어요~~~@^^@


    보고싶은 우리아들

    끝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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