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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차 국토횡단 2연대

by 탐험연맹 posted Jul 26, 2015

2연대


신민경
엄마 나 민경이야 그동안 잘 지냈어? 난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잘지내고 있어. 여기는 비가 많이 오는데, 부산은 어때? 오늘부터 장마가 시작된데 그래도 비가 오면 안더워서 더 좋아
오늘은 대관령에서 진부로 왔어 대관령은 산이라서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경치는 좋았어 근데 차로 2시간 걸리는 거리를 6시간 걸어서 오다니...웃기지?

왜 사서고생인지ㅎㅎ 난 지금 숙소에 있는데 지금은 편지쓰는 시간이야. 숙소는 엄청 편해. 벌래가 많긴 하지만 계속 챙겨온 약 뿌리고 있으니까 걱정하지마.
2일째 날에는 울릉도를 거쳐 독도에 갔었어. 근데 울릉도는 진짜 예뻣어. 물이 옥색인데 물이 너무 맑아서 돌이 다보였어. 밑이 보이는 다리 구조도 많았는데 엄마가 왔다면 기절했겠지?^^
아 그리고 내가 울릉도에 몇살때 왔었지? 4살 때였나? 그때 그 다리 기억나? 그 해파리랑 내 기저귀랑....음.. 확신하진 못하겠지만 내가 그 다리를 건넌것 같아.

내일은 더 힘들것 같지만 강원도만 벗어나면 천국이라니까 뭐... 참아봐야지. 편식안하고 먹는것도 잘 적응하고 있어. 처음에는 많이 힘들고 여기온걸 많이 후회했는데 지금은 그래도 비교적 나아.
좋은점도 있어 여러가지의 소중함을 깨닫게 됬달까? 물고기, 사탕, tv, 인터넷, 쉬는것 등 소중함을 깨닫게 됬어. 대원들도 좋고 대장님들도 좋아.

여자는 6명 뿐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랑 동갑도 1명있어. 다 서울말을 써서 약간 신기해. 아 그리고 여긴 매일 탐험일지를 써. 일기 비슷한건데 그냥 그래...매일써야 되거든.
막 외로워하고 그러는거 아니지? 오빠랑도 잘 지내고 있지? 나는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마. 열심히해서 꼭 완주할께 사랑해!
아빠, 잘지내고 계세요? 엄청힘들기도 하지만 적응하는 중이에요. 공부하느라 힘드시죠? 힘내세요. 저는 잘지내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사랑해요!
그리고 오빠에게도 안부전해 주세요.


이승현
부모님 저를 위해 여기 까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짜증만 나고 방학을 뺏겨서 기분만 나빳습니다. 고등학교와서 계속 사고만 치고 말씀을 잘 안들어서 문제가 많았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서 지금까지 사고쳤던 일들을 되돌아 보면서 생각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지금은 별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계쏙된 행군을 통해서 몸과 마음을 고쳐서 되돌아 가겠습니다.지금까지는 잘 살았다고 말 못하지만 앞으로는 제 입으로 잘했다고 말할 수있도록 행동하겠습니다. 남은 일수 안다치도록 행동해서 돌아가겠습니다.

정민기
사랑하는 부모님, 저 셋째 아들 정민기 입니다. 2000년 04월 28일 재왕절개로 태어난 저는 무럭무럭자라 2015년 7월 24일 국토대장정에 와서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옛날부터 말을 안 들은 것 같습니다. 어릴 때 외할머니 댁에 가서 볼을 지네에 물려 걱정 시키고, 어릴 때 시골에서 코파서 코피나는 것을 빈혈이 아니냐고 하시면서 병원에 급하게 갔던거, 초 3때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사건은 노코멘트로 걱정시킨것 같습니다. 4학년때 반성문을 처음으로 쓰고, 5학년때 핸드폰을 수업시간에 하다가 뺏겼던것 6학년 때 공부안하고 축구와 게임만 했었던 것으로 걱정시킨것이 죄송합니다.

초등학교 때 까지만 걱정 시켜 드리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그게 마음대로 안됬습니다. 중학교 올라와서 중1때 공부안하고 놀고, 중2때 공부안하고 놀고 축구만 하고 공부 최소한도 안한거 죄송합니다.
그 결과로 성적이 같이 낮아서 죄송합니다. 중3때 공부안하고 놀기만 하고, 약속은 안지키고 제가 바라는것만 많고해서 죄송합니다. 그 결과로 국토대장정에 왔지요^^

억지로 국토 대장정와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고 싶지만,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역시 중3이 제일 많아 많이 친해지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8일 뒤에가면 제가 먹고 싶다는거 사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가서 공부를 할 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힘들어서 탈진할 뻔 
했으니까 안전하게 돌아가겠습니다. 물컵이랑 사쓸을 조심해서 최대한 정상적인 몸으로 도착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웃음이 남아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큰누나 덕분에 이곳에 온 것 같은데 잘 지내고 있으니께 8일 있다가 맛있는것좀 사줘 요새 누나들한테는 그렇게 안좋게 대하거나 개긴것은 없는것 같은데 아니면 고칠게...

김민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지금 펜1개를 잃어버렸네요. 그리고 지금 이펜도 스프링도 없고 부셔졌습니다. 그래서 글씨가 안좋으니 이해해주세요. 국토대장정을 하는데 매일 20~30km씩 걷고 있으니까 힘드네요. 잘지내시죠? 저는 그래도 잘 살아있어요^^ 그리고 이 대답은 꼭 답해주시면 감사하겠는데 제가 옷을 잃어버렸는데 괜찮나요? 그리고 솔직히 대관령은 정말 힘들었어요. 대관령은 832m까지 올라갔는데 길이 꼬불꼬불해서 더올라가기 힘들었어요. 그리고 8일뒤에 집에가면 제가쓴 일지 보여드리고 직접 읽어드릴게요. 그리고 이제야 밥의 소중함을 알았어요. 진짜 이제는 부모님말씀 진짜 정말 잘듣겠습니다. 그리고 편식하는 습관도 없애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발만 조금 아프니까 걱정은 안하셔도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지금 부모님 많이많이보고 싶네요. 그리고 휴대폰이랑 컴퓨터도 없으니까 생각나지도 않네요. 그리고 부모님꼐서는 제가 편지 5줄을 써도 40줄을 써주시고 항상 저보다 더 저를 사랑하시죠. 이래서 제가 부모님을 더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근데 제가 솔직히 부모님과 친한 사람들한테 애정표현을 잘 못합니다. 그래서 어머니, 아버지께서 제가 부모님을 안사랑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이 편지를 쓰는데 어릴때 기억이 나네요. 글서 지금 감정이 차오르네요. 쓰는데도 그리고 집가서 먹고싶은 것도 있는데 집에 갈때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왜 샴푸안넣어주셨어요ㅜㅜ 맨날 이런거 안챙겨 주신거 제가 말하면 미안해 하시는데 이제 안미안해 하셔도 되요. 그리고 비올때 가방짖지 않게하는 시트는 어디에 있나요.

국토대장정을 하다가 힘들때는 부모님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온 건 후회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걸 배우고가는것 같습니다. 지금 시간이 5분이 남아서 더 쓰고 싶은데 일단 최대한 많이 쓰겠습니다. 부모님 이제 이렇게 고생을 해서야 집이 얼마나 편한지 알고 차가 얼마나 좋은건지 알고 제가 지금 살고 있는 환경이 얼마나 좋은지 알게됬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제가 잘못된 길을 가지않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이런 좋은곳에 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8일뒤에 꼭 저 보러와 주시고 방학숙제도 써주세요. 사랑합니다.

박효준
엄마, 아빠 저 효준이에요. 저 지금 너무 힘들어요. 산도 넘고 오르막길도 넘고 평지도 걷고... 그나마 내리막길이 그나마 나아요. 너무 힘들어서 엄마, 아빠를 원망하고 만나기 싫어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부모님을 너무 만나고 싶어요. 부모님을 만나서 놀고 싶어요. 이제 8일 남았는데 못참을것 같아요. 그리고 편식을 못하기때문에 급식을 다먹는게 제일 힘든것 같아요. 몸상태는 좋아요. 사쓸은 한쪽이 되었고 물집은 안잡혔어요. 방학이니까 8일뒤면 조금은 쉴 수 있겠죠? 맞다, 그쪽 날씨는 어때요? 이쪽은 날씨가 이상해요. 비오다 그치고 계쏙 반복해요. 너무 보고 싶어요. 돌아와서 일찍 일어나고 일찍자고 잘먹는 효준이가 될게요. 사랑해요!

문룡
엄마, 아빠 저 룡이에요 지금이 6일째 방이니까 8일만 더있으면 광화문 광장에서 보내요. 저 지금 잘지내고 있어요, 사쓸도 없고 물집도 안잡혔어요. 강원도 날씨가 이상해요 비가 내렸다가 멈췄다가를 반복해서 우비를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해요. 거기 전주 날씨는 어때요? 우리학교 지금 방학했는데 저도 8일 후면 신나게 놀수 있겠죠?

지금 여기는 진부에요. 많이 걸은것 같은데 생각보다는 많이 못걸었네요. 여기 재밌어요.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도하고 간식도 거의 매일 주시고 밥도 맛있고 저는 여기 잘온거 같아요. 제가 땀이 많아서 조금 찝찝하기만 하고 다른것은 할만해요. 여기서 배운건 음식 안남기기와 텐트치기가 있어요. 우리가 캠핑도 잘안가고 가도 캠핑카에서 자니까 텐트치는 법을 하나도 몰랐잖아요 그런데 여기와서 몸도 마음도 성숙해지는것 같아요. 이제까지 너무 엄마아빠한테 기대고 의지한게 너무 죄송해요. 앞으로는 제 스스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여기는 tv도 휴대폰도 컴퓨터도 못하는데 전혀 부족하거나 허전한 느낌을 전혀 못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말도 잘 듣고 휴대폰과 tv,컴퓨터사용시간을 줄이겠습니다

. 이번 여름방학때 국토대장정과 축구캠프 등 공부를 잘 못하는 상황인데 그래도 최대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성적을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원도가 워낙 땅이 험하고 가파라서 조금 힘이 드네요. 그래도 경기도 넘어가면 할만하다고 하니까 이겨내겠습니다. 대관령 넘어올때는 산 4km진짜 멀고 힘들게 느껴졌는데 진부오니까 25km할만하네요.

독도랑 울릉도 다닐때는 차타고 배타고 진짜 편안했었는데 다시 강릉 넘어와서 갑자기 행군해서 조금 힘들었지만 대장님들이 중간중간 잘 쉬어주셔서 다시 파이팅해서 걸어요. 여기와보니 진짜 차가 훌륭하고 대단한 발명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작은거 하나하나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생활을 하고 지내겠습니다. 반찬투정은 물론 부모님이 불편해하는 일이 있다면 하루 빨리 행동을 고치겠습니다. 앞으로 더울 발전하고 성숙해진 룡이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부모님!


신예찬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예찬이에요. 헤어진지 몇 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보고싶네요. 몇일 있다가 집에가네요. 물놀이를 할 때 안경다리가 부러져서 총대장님이 안경태를 사주셨어요.
그리고 날마다 20~30km정도 걷고 있어요. 편식도 못하게 해요. 8월 1일날 뵈요.

문종현
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 동생아 안녕? 그동안 건강하게 저 없이도 잘지내셨습니까? 2주동안 집을 나와 부모님 없이 일단 별탈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동생은 건강하게 잘 지냅니까?
저는 여기서 일단 같은 연대 형, 동생들이랑 같이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2연대에 중2가 저밖에 없어서 많이 어색할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다들 착하고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리 연대장님인 홍승우 대장님은 많이 착하시고 우리 연대원 하나하나 다 챙겨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다른연대장님들은 이름을 몰라서 소개를 생략하겠습니다. 요리를 만들어주시는 대장님도 있으신데 밥은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부대장님이신 윤상필 대장님꼐서는 우리연대와 전부를 이끌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가끔씩 무섭지만 착하십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어 여기서 마치게 되었습니다. 여행 재미있게 남은시간 더 즐기고 오겠습니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장성찬
부모님 잘지내시고 계신가요. 저는 힘들어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형한테는 그날 휴게소까지 괜히 오게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도 못하고 화가 많이 나있을것 같은데 다음번에 면회는 꼭 가야겠습니다. 제가 집에 없으니 조용하겠네요. 요즘 최신 노래도 잘못듣고 노래도 많이 듣고 싶은데 대장님들께서 가끔씩 노래도 틀어주시고 제 신청곡도 받아 주시고 저번에 갈 때보다 더 좋아진거 같아요. 잠자는것은 힘들지 않아요. 여기는 비가 많이 오네요. 아마 전국 장마철이니 경기도도 비가 오겠죠. 여기는 비가와도 걸어요. 그래도 오늘같은 날은 가방도 빼주고 오늘은 걷기도 편했습니다. 다만 출발하기전 우려가 되었던 발이 이번에는 상당히 아픕니다. 

애들끼리는 전철타고 잘 출발했습니다. 도착하는데 많은 역경과 고난이 있었지만 그래도 네명이서 잘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밥도 육쌈냉면에서 먹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먹었더니 맛있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대학로이다보니 식당이 많아 먹을것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걸으면서 깨달은 것인데 진짜 저번에는 어떻게 끝까지 완주를 했는지가 의문입니다. 걸으면서 무념무상으로 걷고있습니다. 걸으면 영혼이 없어져요. 진짜 걷다보면 제정신으로 걷고있는게 아닙니다. 요즘은 너무힘들어서 집에 빨리가고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어제는 대관령을 걸었는데 진짜 산을 폭파시키고 싶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래도 계속해서 걷다보니 2시간 정도끝에 정상에 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걸으면서 진짜 놀란것은 살이 빠졌다는것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진짜 너무 힘들어서 쓰러질뻔 했습니다. 정상에 올라와서 물도먹고 밥도먹고 그렇게 한끼 때우고 계속해서 걷고 진짜 하루중 반이 걷는걸로 마무리가 됩니다. 발이 점점 부어오르고 사타구니쓸림 때문에 걷기도 불편하고 진짜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집에가서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싶고 잠도 진짜 늦게까지 자보도싶고 애들하고 놀고도 싶습니다. 중도포기하고 싶을때도있고 때로는 걷는게 피곤하지 않고 샤워도 시간제한없이 해보고싶고 진짜 집에가서 해보고 싶은게 너무나 많습니다. 집에갈때 탄산좀 사가야겠습니다. 먹고싶은게 너무나 많습니다. 가족들도 다 보고싶고 친구들도 보고싶고 집밥도 먹고싶고 따듯한물의 샤워와 제한없는 시원한 생수 너무나 먹고 싶습니다. 이제 8일 남았네요. 벌써 날짜가 빨리 지나가네요. 

이번에는 우리나라 동쪽끝 독도.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가보고 싶은곳, 가보기 쉽지 않은곳을 이번에는 갔습니다. 저번에는 앞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진짜 섭섭했는데 이번에는 20분 짧은 시간이였지만 그래도 땅은 밟아 보았습니다. 배를 하도 많이타서그런지 이번에 배멀미를 안하다가 생긴것 같습니다. 진짜 배가 움직일 때 마다 뱃속의 내용물이 같이 움직여서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메스껍고 진짜 배타는것도 쉬운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시간이 다 되서 마무리하겠습니다. 8일 후에 봬요 사랑해요
2015/07/24/불타는 금요일에


이민혁
부모님께 
부모님 안녕하세요 민혁이에요. 처음에 여기 보내실 때 해병대 캠프와 이것 중 양자택일로 왔는데 여기가 많이 힘들더라고요. 두번째 날에는, 처음으로 독도까지 갔다올 수 있었어요. 그리고 강릉시를 구경하게 되고 또 서울까지 오는 길을 이제 볼 수 있게 됐어요. 아빠, 이 곳까지 오는데 힘은 들었지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에 이 곳으로 보내실 때는 원망을 많이 했어요. 이 곳으로 보낸 이유가 제가 그전에 너무 정신줄을 놓고있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이번에 노력해서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엄마께도 마찬가지고요. 부모님 사랑합니다.



성지우
To.부모님께
엄마 나는 여기서 열심히 살을 빼고 있어요. 처음에 울릉도에 갔는데 독도도 갔어요. 근데 여기 밥은 완전 맛이 없다. 근데 밥을 못버리게 해갖고 강제로 먹는데 맨날 세 끼씩 국하고 김치하고 밥하고 완전 깨끗이 싹싹 긁어먹어요. 근데 집가면 다시 그렇게 걸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근데 집가면 치킨 사주세요. 부산 가면 먹고싶은게 너무 많다. 고기 종류별로 하고 피자, 치킨, 햄버거, 감자튀김, 콜라, 빵, 닭강정, 과자, 껌, 젤리하고 훨~씬 많다. 바로 마트가서 쇼핑해요. 
아빠 나 얼굴 안보니까 완전 심심하제. 성재훈이랑 성채연이랑만 맛있는 거 또 완전 많이 사줬을 것 같다. 아빠가 자꾸 돼지라 해갖고 여기 온 것도 근데 살빠지기는 무슨 밥을 평소에 먹는 6~7배는 넘게 산떠미처럼 쌓아줘서 더 쪘다ㅋㅋ 부산 내려가면 근데 이제 맨날 운동하려고 마음 먹었디. 내보면 치킨사줘. 부모님 사랑해요
?
  • 신민경 맘 2015.07.27 20:16
    사랑하는 딸 민경이!!! 오늘도 너무 힘들었지... 얼굴이 빨개지도록 주르륵 흐르는 땀을 열심히 닦으면서 행군했겠지! 민경이 편지보고 엄마는 잠깐 엣 생각에 젖었어. 민경이를 키우면서 우리 집안에 하나밖에 없는 딸이라고 다들 좋아라 하셨는데... 엄마는 기쁜 맘보다 걱정스런 맘이 앞섰단다. 키우는 동안 엄마의 즐겁고 행복한 기운이 너에게 가기보다는 여러가지 걱정의 맘으로 널 키운거 같아 항상 미안했어.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응석받이 딸처럼 늘 엄마 옆을 지켜준 든든한 민경이...이렇게 오래동안 떨러져 있은 적이 없어 사실,, 엄마는 3~4일 잠을 설쳤단다. 그래도 의연하게 언제나 밝은 모습 보여주는 민경이가 너무 대견해!!!! 보고싶은 민경아! 니 편지를 읽어면서 엄마가 받은 감동 그대로 우리 면경이는 너무 멋진 아이야.. 사랑하고 또 사랑해.. 남은 여정 .. 힘들어하는 주위사람들 배려하고 행복한 맘으로 잘 마치고 엄마, 아빠 , 오빠 보장~~~,,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