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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대 백선우, 공정연, 박민영, 강보석, 홍록희, 김영세, 남동우, 조희목

by 탐험연맹 posted Jan 09, 2015

부모님께

 

편지 봤어요.

약은 다 먹었어요. 진짜 갈수록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요. 이제 힘든 것도 없고 편하고 재밌는 일만 남았어요

 

문화유적이나 박물관만 구경하고 레크레이션 하면 해단식 해요. 해단식 날도 바로 못 보고 저녁 돼서야 볼 텐데 그마저도 하루 밖에 못 볼 거라고 생각하니 아쉬워요. 오늘은 마지막으로 행군 했어요.

엄마는 요즘 산에 꾸준히 가요? 제가 집에 있으면 같이 가자고 했을 것 같은데 엄마 말대로 이번 국토대장정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엄마 아빠 보고 싶어요. 이틀 뒤에 봐요.

- 선우 올림-

 

 

To 가족들

 

두 번째로 적는 편지네.. 공주 한옥마을에서 즐겁게 잘 지내고 있어. 여기 대원들이랑 지낼 시간이 별로 남아있지 않아서 좀 서운하기도 해. 아빠가 억지로 보내서 종단할 때 아빠원망을 했는데 끝나가니까 아쉬운 마음 뿐 인거 같아.

 

집에 돌아갈 시간보단 대원들이랑 같이있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국토종단 하면서 힘들다는 생각 뿐 이었는데 이젠 아닌 것 같아 나 살도 많이 빠졌어~!! 행복해 정말~~ 살 빼오라고 국토종단 또 보내면 나 정말로 안가~!

아!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두지코 공동체 생활에 대해서 더 알게 된 것 같고 추억을 쌓는다는게 너무 소중한 것 같아 . 서울에서 보자~♥

- 정연이가 -

 

사랑하는 부모님께 드리는 마음의 편지

 

나는 막내 민영이에요. 오늘 공주 한옥마을에서 따뜻하게 지내고 있어요. 여기에 제가 오고 싶어서 왔으니 남는 기간 동안 조금 이라도 더 배우고 많은걸 느끼고 좋은거 경험하고 기분 좋은것만 듣고 후회 없는 탐험하고 집으로 돌아 갈게요.

 

여기서 좋은 친구도 사귀고 좋은 언니, 오빠야 들도 만나고 좋았는데 이틀 남아서 뭔가 시원섭섭 하기도 해요. 그러니까 좋은 추억 만들게요. 이제부턴 조금 더 의젓하고 스스로 알아서 하는 막내 딸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사랑해요. - 민영이가 -

 

 

 

 

엄마와 누나에게

먼저 엄마, 편지 솔직히 예상 못했는데 진짜 감동 이였어! 눈물이 날 뻔 했지만 분위기가 쪼금 그래서,, ㅋㅋ 어쨌든 고마웠고, 이번 행사는 다른 행사에 비해 행사 기간 내내 눈치 보며 사는게 너무 힘들었던 것 같아...

 

그래도 항상 느끼는 점은 많은 것 같은! 해단식 하는 날은 약속이 좀 많아서 언제 갈지 모릅니다.

 

그래도 나 이제 성인됐음 그리고 누나, 편지 써줘서 진짜 고맙고 이제 나도 스무살 됐으니까. 열심히 일해서 돈 벌도 하다가 군대 잘 갔다 올게. 그러니까 군대 갔다 오기 전까지는 서로 잘 지냈으면 좋겠음. 둘 다 사랑해요♥

-2015. 1. 9 행복한 공주 한옥마을에서 보석이가.

 

부모님께

 

부모님 안녕하세요. 지금 여기 한옥마을이에요. 여기 시설이 너무 좋아요. 이제 내일 모래면 집 가는데 집 가면 뭘 해야 될까요. 여기선 거의 반복되서 시간이 빨리 가는데 집 가면 시간이 늦게 갈 것 같아요.

 

추울 거라 하는데 바람만 부는 날엔 점심에 엄청 더워요. 방금 밥 먹고 왔는데 카레가 나왔어요. 맛있었어요. 집 가면 맛있는 것 많이 해주세요. 진짜 이젠 쓸게 없네요. 오늘 숙영지 옮기는 건 끝났고 거의 걷지는 않고 박물관 갈 것 같아요. 이젠 거의 놀고 할 것 같으니 신나게 놀게요.

 

그리고 집 가면 맛있는게 많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초코파이, 초코바, 치킨 등등? 고기도요 먹을 것 생각하면 진짜 집 빨리 가고 싶어요 그리고 형이 쓴 편지에서 롤 하자는데 시켜 줄꺼죠?

 

그 다음 편지 써 준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이제 말 잘 들을게요. 학교 갔다오면 동생 잘 돌 보고 집가면 안마 해드릴게요. 사랑해요♥

- 홍록희 올림-

 

To 가족

아빠, 엄마, 큰 누나, 작은 누나 모두 안녕. 여기서 편지 한통 더 적으래. 국토가 끝나는 D-day 가 점점 다가오는데 그놈의 축구는 달랑 한 번 밖에 안 시켜줘요. 나는 아직 팔팔한데...

 

그동안 수많은 운동장에, 나쁘지 않은 초등학교를 지나고, 이보다도 더 좋은 시민 운동장도 지나고, 심지어는 전주 월드컵 경기장을 지나도 그라운드를 밟아 보지도 못하고 그나마 한번 축구를 했어요.

 

아! 축구 고프다. 글구 나 맛있는거 많이 준비해주세요. 큰 누나! 승진 ㅊㅋㅊㅋ. 한국에 작은누나 몇일 오는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잘 있고 나중에 봐. 작은 누나 ㅎㅇ 체코 잘 갔다오고 기념품 기대한다고 말하지 않을게. 엄마, 이번에는 편지가 짧아가요...

 

약간 실망했어요. 나중에 그러니까 모래 부산역에서 봐요. 참고로 용돈 3만원으로는 육포하고 과자 맛있게 먹을게요. 아빠! 나중에 서울역에서 보고 저 지금 장난 아니게 배고파요. 미리 알렸어요!!. 모두 see U later!!

- 김영세 올림-

 

 

오늘 마지막 행군이 끝났습니다. 처음엔 힘들어서 포기 할 생각도 여러번 했지만 이제는 적응되어서 30km 정도는 무리 없이 걸을 수 있어요. 둘째날에 47km를 걷는다고 했을 때 이 사람들 제정신인가? 나만 체력이 허접 한건가? 내가 이렇게 보잘 것 없는 존재였나?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이제는 별로 힘들지 않고 걷게 되었네요.

 

이 곳에서 저의 육체적, 정신적 부족함을 많이 느꼈고 저 자신을 성찰할 필요를 많이 느꼈어요. 이번 방학에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여 더 발전하려 합니다. 이곳은 저에게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 같아요.

 

엄마는 잘 계신지 모르겠네요. 저 없는 짧은 자유를 즐기시고 있기를 바라요. 지금도 이정도 인데 왠지 모르게 군대가 걱정 되네요. 사실은 어제 논산 훈련소를 지나쳤거든요... 워 어쨌든 이제 곧 엄마를 볼 수 있겠네요. 생각해보면 그렇게 힘들지도 않았지만 먹고 싶은 것들이 몇 몇 있어요. 만나는 날 맛난거 많이 사주세요. 그럼 그때 뵈요~!!

- 남동우 올림-

 

부모님께

벌써 1월 9일 이에요.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잘 때 손을 한번 부딪쳤는데 지금 괜찮아요. 오늘까지 열심히 걸었는데 내일부터는 많이 걷지는 않을거에요. 치킨이 너무 먹고 싶어요. 너무 보고 싶어요 부모님도 저 보고 싶으시죠. 1월 11일 날 만나요. 제가 먹고 싶어 하는 것 알죠? 많이 시켜주세요. 집가면 어깨 안마해 드릴게요. 사랑해요 ♥

-조희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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