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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차 국토횡단> 2대대 배철훈 김용현 서현준 문하늘 박범준 박재은 김평강

by 탐험 posted Jul 27, 2011
배철훈
아~ 부모님 제가 편지라는 걸 써보내요. 지금까지 제가 잘 지내고 있으니까 부모님이 정말 그렇게 걱정안하셔도 되요. 저는 지금 어느 시골에 체육관에 와서 일지도 쓰고 씻고 부모님께 편지를 쓰고 있어요. 진짜 편지를 평소에 잘 쓰지 않아 할 말이 없지만 부모님 생각도 나고 해서 이렇게 씁니다. 그리고 제가 여기와서 오이를 먹지를 않았었는데 이제는 오이도 먹고 그래요. 오이도 먹을만 하더라구요. 그리고 여기서 친구들이랑 많이 게임도 하고 같이 걷기도 하면서 즐겁게 보내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제 강원도를 건너서 서울로 향하는 지점인데 강원도는 산이 많아서 그런지 오르막길이 많네요. 하지만 끝까지 완주해서 돌아갈께요. 정말 먹고 싶은게 많으니까 꼭~ 많이 사주세요. 부모님 사랑합니다. 보고 싶어요.

김용현
저는 지금 오전과 오후에 열심히 걷고 베이스캠프인 진부초등학교 강당에서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 가지 활동을 했는데 연대끼리 목적지까지 여러 가지 미션을 깨면서 협동해 나가는 것인데 대원들끼리 다툼도 있었어요. 저도 평강이라는 애랑 말다툼이 있었는데 다행히 화해를 했어요. 어제 대관령을 막 넘었었는데 비가 와서 산길을 걸으니 정신이 헤롱해지고 미치는 줄 알았어요. 반정에 가서 도시락을 먹는데 엄마가 해주시는 따끈한 밥이 먹고 싶었습니다. 집에 있을 때는 맨날 싸우기만 하고 잔소리만 들어서 싫었는데 여기 와서도 잔소리는 듣기 싫네요.^^ 걷는게 매우 힘들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걸어서 서울 경복궁에서 보고 싶어요. 아빠 지금까지 엄마한테만 써서 죄송해요. 솔직히 아빠랑은 아침에 보고 저녁에도 안 들오실 때가 있고 제가 공부를 해야 되서 말을 해본 적이 별로 없어요. 얼른 걸어서 경복궁에 도착하면 꼭 밤에 아빠가 고기 사주세요. 저를 위해 하루 정도는 고기 사주실 수 있잖아요. (그렇다고 아빠가 예전에 안사줬다는 것은 아니에요.) 부모님~ 보고 싶고 사랑해요.

서현준
부모님~! 저 현준이에요. 국토횡단에 온지 벌써 8일이 지났네요. 잘지내시죠? 여기 한국청소년탐험연맹에서 하는 국토술래는 프로그램이 많아요. 그래서 미래연맹에서 했던 국토술래와는 차원이 달라요. 독도도 가보고 울릉도 성인봉도 가보고 울릉도 관광투어도 해보고 정말 많이 봤어요.그리고 저는 1연대인데 대장님과 같은 대원들이 아주 친절하게 대해줘요. 뭐 시끄러운 녀석도 있지만 말이에요. 여튼 1연대 대장님은 사시는 곳은 전주이시고 고향은 남원이세요. 전주는 고모가 사시고 남원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사시고 계시죠!! 참 연관이 되네요~ 이제 얼른 끝나고 집에 가고 싶네요. 건강하게 잘하고 갈테니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부모님 정말 보고 싶고 사랑해요~ 정말 다시 한 번 보고 싶습니다.

문하늘
엄마, 아빠 나 하늘이에요! 오늘은 7월 25일입에요. 엄마,아빠 룡이를 만나려면 앞으로 일주일이 더 넘게 있어야 해요. 가끔 산이나 쉴 때 엄마, 아빠, 룡이 생각이 나요. 오늘 엄청 많이 걸었어요. 어제 그제도 계속 비가 오는 날이지만 땀이 안나서 괜찮아요. 여기서 걸을 때 저 부 터 걸으니까 제가 1등으로 걸어요. 어제는 씻지도 못하고 잠을 잤어요. 여기서는 과자나 과일을 먹지 못해요. 광화문에 올 때 과자 좀 사오세요!! 걱정거리는 빨래를 하면 옷이 마르지가 않아요. 날씨가 이상해서 옷이 안 마르는 것 같아요. 현빈 오빠와 혜빈이도 물론 잘 있고요. 대장님들도 다 친절하세요. 저는 아직 물집이 안 생겼어요. 다른 아이들은 물집이 생겨서 고민하는데 저는 생기지 않아요. 여기서는 똥을 1번 밖에 안 쌌어요. 하지만 아예 안 싼 친구들도 있으니 괜찮아요. 행군할 땐 너무 힘들어요. 하지만 엄마 아빠 동생 생각을 하면 힘이 나요. 저는 아직 아픈 곳이 하나도 없어요. 신기한 건 여기 밥은 하나도 남기지 말아야 해요. 밥알 한 알 까지도요. 버섯이랑 가지도 다 먹었어요. 엄마, 아빠 보고 싶어요~ 빨리 집에가서 귀고 싶어요. 도치는 잘 있죠? 물어 볼것이 너무 많지만 8월5일 물어 볼께요. 엄마, 아빠 룡아~ 난 잘 지내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 말고 서울 광화문까지 다 같이 오길 바래~

박범준
엄마 나 범준이에요. 많이 보고 싶어요. 아빠도 보고 싶어요. 성준이도 많이 보고 싶어. 엄마, 아빠 집에 아무일 없지? 내 발 괜찮아 좀 아프긴 해. 그래도 걱정 하지마. 성준이, 유진이랑 싸우지 못하게 해. 여기서 나는 친구도 많이 사귀었어. 형들도, 진호형이랑도 아주 친하게 지내. 진호형이 나를 많이 걱정해요. 여기는 밥이랑 반찬을 하나도 남기면 안돼서 못 먹는 음식도 먹게 됐어. 예를 들면 가지나 콩 등 아무튼 내 걱정을 하지 말고 집에 무슨일 없지? 할머니께도 안부 전해줘요.

박재은
안녕하세요. 부모님 저 재은이에요. 부모님 제가 여기온다고 많은 돈을 내시다니 부모님 저는 정말 잘 지내고 있어요. 부모님 저는 울릉도와 독도에 갔다 왔습니다. 좋겠죠. 부모님 경복궁에서 만나요~. 아~ 그리고 부모님 제가 이 캠프 끝나고 울릉도에 한 번 가봐요~. 거기가 진짜 좋아요. 그리고 지금이 8일째에요.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맞다 부모님이 직접 경복궁에 오신가도 했죠? 부모님 제가 지금 있는 곳은 어느 시골마을 면사무소에요. 여기서 깨끗이 씻고 일지도 다 썻어요. 잘했쬬? 이제 내일도 걷도 또 걷고 계속 걸어야 해요. 조금 힘들지만 진짜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부모님이 진짜 보고싶어서 힘내서 걸을께요. 그리고 왜 이제 집이 소중한지 알았어요. 그리고 사실 제가 가출할 생각까지 했는데 죄송해요. 보고싶어요. 정말 사랑하고 꼭 경복궁에서 봐요.

김평강
부모님 안녕하세요~ 아들 평강이에요. 일단 편지를 쓰는 이유는 쓰고 싶어서 이구요. 엄마 이 캠프에 도대체 왜 보냈냐고 말하고 싶지만 여기에 와서 달라진 것이 많아요. 조원들과 협동심이랑 걸을 때 앞사람도 도와주는 등 좋아졌어요. 근데 너무 힘들때는 짜증날 때도 있지만 괜찮아요. 시간이 빨리 가니까요. 그리고 이 캠프를 열심히 해서 꼭 돌아갈께요. 그리고 이 편지를 받으시면 바로 초콜릿 많이 사놔요. 정말 초콜릿이 먹고 싶어요. 지금까지 저는 독도, 울릉도 그리고 묵호항 등 여러 곳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어요. 또한 제가 걸을 때 친구들 가방도 들어주고 밀어주기도 했어요. 대단하죠??그리고 여기까지 보내주시고 지금까지 길러주신 거 너무 감사하게 생각해요. 또한 많이 잘못한 것이 있지만 고치고 실천할게요. 사랑해요 엄마. 그럼 편지를 마칠께요.
?
  • 문하늘 2011.07.28 23:37
    하늘아, 정말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엄마딸!
    엄마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구나..이렇듯 의젓하니 자신의 일을 잘해내고 있다니, 감사하고 고맙다.
    그리고 다행이다. 많이 걸으면 물집이 잡히고 아픈법인데 그만하다니, 하지만 어제도 아빠가 알려줬듯이 쉴때는 꼭 신발을 벗고 발이 많이 젖었을때는 양말을 갈아신도록 하렴. 새로운 환경에 새사람을 만나니 힘들어서 배변이 힘든가보구나.. 물을 좀 많이 마시면 도움이 될텐데..
    하늘아 5일날 만날때 아빠가 먹고 싶은것 정말 많이 사준데..
    기대하시고 고대하시라. 힘내라!!
  • 김평강 2011.07.30 00:00
    평강아..너 편지 봤단다.. 너가 그렇게 깨달아서 정말 다행이다
    세상은.혼자 가 아니라 더불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인 걸 깨달았다니,,, 참으로 기특하구나..역시 내 아들 평강이 답구나... 잘자구...내일 또 만나 자꾸나...사랑해 아들 평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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