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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길]2올레(전영재,황주영,김도형,정세진,한덕만)

by 탐험연맹 posted Feb 19, 2010
2올레 부모님께 쓰는 편지

전영재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아들 영재에요
아직 3일째 됬는데 벌써 편지를 쓰게되네요.
1코스를 걸었는데 조금은 걸을만 했어요.
성산일출봉 올라가는게 힘들긴 했지만용
그런데 내려올대 배가 너무 아파서 너무 정말 죽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두 잘 내려갔어요.
첨에는 정말 겁을 먹고있었어요
지금도 먹고있지만...
그래도 어떻게 다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있겠어요?
돌아갈 수 있다고 해도 돈이 너무 아까워  안돌아가겠어요
근데 조금 이상해요.
기숙학원 같은데도 많이 돌아다녔는데 거기는 기간이 여기에 6배나되는데 그때는 부모님이 별로 보고싶지는 않았는데 이상하게 여기서는 너무 매우 정말 보고 싶어요.
자꾸 부모님 생각하면 눈물이 나오긴 하지만 다 참고있어요
찌질하게 울면안되죠.남자가 그렇죠?
아프고 있는데 자꾸 복통이 심하게 올 때 마다 자꾸 눈물이 나와요. 이상하게...역시 여기와서 다시 한번 느낀건데 부모님이 짱이고 집이 짱인거 같아요
아파서인지 부모님이 보고싶은거 같네요 ㅎㅎ
아픈거 얼른 떨쳐버리고 저도 열심히 먹고 열심히 걸어야죠.
여기와서 아프기만한 다음 가면 너무 아깝자나요? 돈도 그렇고 시간도 그렇고 경험도..
아파서 일하시는데 걱정끼쳐드린거 죄송해요.
저도 최대한 이겨낼께요.
그래서 꼭 열심히 걷겠어요.
벌써3코스까지 돌았다네요. 이렇게 5번만 더가면 끝이에요
힘들긴 하지만 열심히 걸어서 체력도 기르고 살도 빼고 꼭 1kg~2kg정도 빼서 봐요!
아 그리고 여기 대장님들도 너무 좋으시고 참 착하세요.
그니까 걱정하시지 마시고 식사도 꼭 하시고 저 갈때까지 건강하게 계세요.

황주영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주영이에요. 날시가 쌀쌀하신가요
제주도 여기는 바람이 세게 불고 춥답니다.
부모님 보고싶어요 너무너무여
그래서 저는 좀 울기도 했어요
그래서 대장님께 혼나기도 했어요.
부모님 정말 감사하고 전 깨달았어요.
부모님께 효도하며 효녀가 되기로 했어요.
근데 저 물집인가 그거 엄마께서 카네스텐를 안해주셨음 저는 발가락, 발, 발목에 물집이 잡혔을거에요. 그리고 새벽 5시에 깨어나셔서힘들게 오빠와 저에게 카네스텐을 뿌려주셨잖아요
엄마 근데 엄마와 아빠 목소리를 잊었어요
그리고 입 오른쪽은 다 나았고요. 왼쪽도 사주신 거 발랐는데도 안나았네요.
엄마 너무 보고싶네요.
엄마 세월이 언제 흐를까요.
엄마 보고싶어요
엄마 안녕히계세요
빨리 보고싶어요
2010년 2월 18일 목요일 주영이가 올림


김도형
사랑하는 부모님 동생들아 나 없이 잘지내고 있냐?
날여기 보내준 엄마. 오름을 오를 때는 엄마를 원망하기도 했지만 오름에 다 올라왔을 때는 고마워도 합니다.
가끔 보고싶을 때도 있지만 꾹 참고 걸을때도 있었습니다.
하루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엄마가 만든 밥이 먹고 싶습니다.
아빠 너무 오래동안 밖에서 일하지 말고 집에 빨리 들어와
그리고 희선이 중학교 들어갈 준비하고 도원이는 나 없다고 컴퓨터 적당이해
그리고 이렇게 걷다보니 집이 편했구나라고 생각도 많이 했어
또 비행기를 타보니 재미있고 신기하기도 했어
그래도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들어
그리고 여기있는 대장님들이 잘 이끄러주니까 저 걱정하지 말고 잘있어
멋진 모습으로 돌아갈테니까
걱정마
그리고 할 애기가 너무 많은대 생각이 안난다
남은 애기는 집에 돌아가서 할께
추신. 희선아 도원이랑 다투지말고 사이좋게 지내


정세진
이모에게

이모!! 제가 원해서 온 여행이에요.
처음에는 그냥 천천히 구경하면서 가는 나들이인줄 알았는데 그런것이 아니었네요.
많은 것을 배우고 뭔가를 얻어 오라고 보내주신 여행있었어요.
그 무언가가 대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뭔가를 얻으려면 그 만큼 고생을 해야겠죠?
무척 힘든 여행이에요.
덕만이 형이 절 잘 챙겨주고 그러니까 별로 힘들지는 않지만 다리도 아프고 배도 많이 고프고 지금 쓰면서 평소에 생활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겠어요.
지금이라도 과거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좀더 생각을 하고 갈텐데 후회가 조금 있네요
대장님 한테도 예의를 깍듯이 해야되요.
물론 당연한 일이죠.
하지만 평소에 왜 하지 않았을까?
잘 모르겠어요
돌아가면 효도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형이랑 나중에 짜장면 먹으러 가요 ㅋㅋ


한덕만
TO.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나 덕만이야
나 공항갈 때 마중도 안나오고 실망했다
여기와서 적응 잘 했고 하루하루 힘들게 살고있어
힘들지만 아들 열심히 하는거 봐줘
나 오늘 30KM 가까이 걸었다! 대단하지?
알이 베겼다가 풀려다가 그러는데 이젠 왠만큼 걸어도 버틸만해
나 이제 무쇠 다리되서 돌아가도 놀라지마! 그쪽은 어때? 형은 놀고 있어?
나 친구한테 전화 안와? 안오면 실망인데..쩝. 나 여기 잘 있고 선생님이 봐주는 세진이라는 애 내가 잘 봐주고 있어.
근데 아쉬운게 잠바하고 비니가 좀 있었으면 좋았는데 안타까워
제주도가 은근히 춥던데? 봄 기운 따위 느껴지지 않아 그냥 추워.
바람에 눈까지 곁들여서 나한테 날아오는데 오늘 힘들었어
아들 12박13일동안 잘 버티다 올께
-덕만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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