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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단]2대대(박명헌,배승이,이찬희,김우진,최수민,이재웅)

by 탐험 posted Jan 17, 2010
박명헌
엄마, 아빠 저는 지금 형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다른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요 밥도 잘 꼭꼭 씹어 먹고 있고요. 그리고 하루에 밥도 세끼 먹고요. 간식도 먹어요. 그러니까 부모님은 제 걱정마세요. 갔다와서 이야기 많이 해 드릴 테니 너무 궁금해 하지 마세요. 그리고 엄마,아빠,명설이 보고 싶어요. 저를 여기에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면 부모님께 보상할게요. 그러니까 기대하세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배승이
엄마, 아빠 오늘은 1월 16일이예요. 제가 추울지, 밥은 잘 먹는지 걱정 많이 하시죠? 그건 걱정 하지 마세요. 대장님들과 언니, 오빠들이 잘 도와줘서 저는 단지 엄마, 아빠가 보고 싶을 뿐이니까… 엄마, 아빠가 보고 싶을 땐 주로 밤하늘을 보면서 별을 헤아려요. 별이 참 ㅇ예쁘더라고요. 저번에 농장에서 고기 구워먹을 때도 별이 참 많이 빛났죠. 엄마, 아빠에게 부탁이 있어요. 혜지언니에게 잘 돌아가서 놀자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할머니,할아버지 께는 마치면 꼭 들린다고 하고요. 외삼촌에게는 내가 우리 나라를 다 들리니까 이젠 밀양 촌뜨기가 아니라는 걸 전해주세요. 엄마, 아빠 20일에 임진각에서 웃는 모습으로 꼬옥~ 안아주세요^^ 사랑해요^^

이찬희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기본적인 인사부터 먼저 드립니다. 제 성격 고치게 도와주신다고 없는 형편에 보내주시느라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금 여기서 아무말 없이 친구, 누나, 동생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고 밥도 잘 먹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끼니 잘 챙겨 드시고 있는지요?여기서 정신차리고 집으로 돌아가서 부모님 속을 썩히지 않는 착한 장남이 될게요. 오늘 오후에 부모님이 보내신 편지를 보고 굉장히 많이 울엇습니다. 편지를 보는 순간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죄송스러운 마음이 먼저 들었어요. 여기서 부모님의 소중함, 여러 사람이 한 마음으로 활동하는 단체 생활도 배웁니다. 처음에 엄마가 저를 여기 보낸다고 하실때는 제가 괜히 짜증을 내면서 ‘안갈래요’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저를 여기에 보냄으로써 저의 약한 정신력과 소심한 성격을 고쳐주시려는 마음도 모르고 소리를 지른게 아직도 죄송해요. 이렇게 도와주시는 부모님에게 감사해서라도 해단식날 집에 돌아가게 되면 여기 오기 전보다 30배는 착하게 행동하고 말도 올바르고 목소리도 크고 씩씩하게 하고  부모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행동을 하겠습니다. 엄마가 하신 말씀 ‘ 이번 기회가 사회에 진출해서라도 소중한 재산이 되길 꼭 바랄게’ 이 말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20일날 뵙겠습니다. 부모님 많이 보고 싶고 사랑합니다.

김우진
  제가 16일 동안 없는 사이ㅣ에 짐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어떻게 지낼지 너무도 궁금합니다. 방학 내내 형 얼굴 보며 웃어야 할 우석이가 정작 17일 동안 의지할 곳 없이 지내게 해야 하는게 너무 미안하기만 합니다. 몇일 전 영상편지를 찍을 때 정말 눈물 흘리지 않고 씩씩한 모습만 보여드리려 노력했으나 너무 약한 탓에 결국 울고 말았습니다. 가족이 그리워 아침에 나온 미역국을 보며 눈물을 흘릴 뻔 했지만 강해지겠다는 마음으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힘든 살림에도 알뜰살뜰 모으신 돈으로 아들 나중에 잘 되라고 국토 종단에 보내주신 데에 감사합니다. 이사로 정신적 피로, 육체적 피로를 많이 가지고 힘든 날을 보내시면서 아들이 웃게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늘 한결같이 묵묵히 가족들을 위해 새벽같이 나가셔서 밤늦게 오시는 아버지께 저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거 같아 죄송합니다. 혹시 부모님께 짐이 될까 뭐하나 더 도울게 없나 하는 태도를 갖고 살지 못해 너무 죄송합니다. 아버지 농담을 다 받아 주지 못한 게 너무너무 후회되고 감사하다는 한마디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지금 건강하고 물집 하나 안 잡히고 행군도 할만하니 부디 몸조리 잘하시고 16박 17일 되는 날 임진각에서 서로 웃으며 볼 수 있게 건강히 지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최수민
안녕하세요^^ 저 수민이예요. 지금은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말로 하지 못한 말들을 편지로 써보아요. 음…오늘은 1월 16일예요. 이제 집으로 갈 날이 4일 남았어요. 처음 여기 올 때. 그때는 마냥 갑갑한 집에서 벗어난다는 생각에 들떠서 좋아했지만. 몇일 훈련하고 집을 떠나 있었더니 집이 그립고 엄마가 제게 얼마나 잘 해 주셨는지 깨달았어요. 저는 지금 여기서 평소에 저에게 없었던 참을성을 기르고 있어요. 그리고 남을 돕는 것, 도움을 받는 방법도 배웠어요. 집, 음식, 가족,친구의 소중함도 깨달았고요. 또 음식을 남기지 않고 한 숙갈 한 숟갈 소중히 여기게 되었어요. 그리고 평소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tv, 전화기, 컴퓨터 등을 소중히 여기게 되었어요. 엄마! 이제는 집에 들어 가면 일도 많이 돕고, 말 잘 듣는 수민이가 될게요. 항상 엄마 옆에 서서 응원해 드릴게요. 힘내시고요! 전 여기서 잘 먹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저 없어도 밥 잘 챙겨드세요. 말로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소중한 어머니.

이재웅
안녕하세요. 저는 부모님의 사랑스런 아들 재웅이예요. 영상편지로 말했듯이 다친곳 없이 잘 하고 있어요. 힘이 되어주는 가족을 생각하며 힘든 일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편식하지 않고 잘 먹고 있어요. 부모님께서 절 위해 편지를 써 주신 거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원래는 겁많고, 수줍어하고, 부끄러워하는 꼬마애였지만 이제 강하고 용감하게 씩씩한 재웅이의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여기 있으니 가족들과의 지난 추억이 생생하게 머릿속에거 맴돌고, 밀양이 정말 그립습니다. 잠도 잘자고 스스로도 잘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사랑해요.!그리고 감사해요. 이모, 이보부께서도 저희 가족에게 신경 많이 써 주셔거 감사해요. 이 은혜 꼭 갚겠습니다. 누나들, 지금까지 말썽 피우고 말 안 듣고 해서 정말 미안해~ 이제 부터라도 누나말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할게. 내가 돌아가면 우리 같이 놀자. 믿음직스런 사촌 동생아. 내 걱정은 하지말고 돌아가서 맛있는 거 먹고 너 좋아하는 축구도 한판하자.
  가족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임진각에서 만나길 바랄게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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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연 2010.01.19 13:55
    승이, 화이팅! 맘이 훌쩍자란 숙녀가 됐구나 . 형제없는 무남독녀라 귀엽고 예쁘기만 한줄 알았는데, 대단한 일 했어요.
    미리벌 초등학교 봉사회장 아줌씨 감동 먹었단다.정말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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