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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7대대(김영준,김준형,나지민,음이준,이광민,이두경,이현지,장수영)

by 탐험 posted Aug 12, 2009
7대대 김영준

엄마께
엄만 잘 지내지? 아빠하고 소현이도 잘 지내고 있지? 난 잘 지내. 애들하고 잘 지내고 있어. 그쪽은 나 없으니 평온하겠지? 나만 있으면 사고 맨날 치니까... 발에 물집 잡혔어 ㅠㅠ
P.S. 아빠한테 등산화 갑자기 비가 와서 젖었다고 말해줘 ->말리는중

- 09.08.11. 가리왕산 휴양림에서 영준이가


7대대 김준형

부모님께
아버지, 어머니 잘 지내시죠? 제가 이번 나라사랑 캠프에 와서 형들과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어요. 여기서는 재미있는 것들을 하고 있어요. 저는 레프팅이 제일 재미있고 두번째는 공포체험이었어요. 가기 싫었는데 가보니까 재미있더라구요. 발목 잡고 손목 잡았는데 재미있었어요. 오늘은 버스를 타고 정선에 간 다음에 8KM를 걸었어요. 오늘은 간식으로 천도복숭아와 초코파이를 먹고 있었는데 비가 와서 걸어갈때도 우비 입고 걸어갔어요. 걸어갈때 다리가 아팠어요. 그래도 참고 입구까지 간 다음에 거기서 레프팅을 했어요. 레프팅은 제일 재미있었던 이유가 물놀이를 하고 갔어요. 그리고 거기서 많은 신기한것들을 봤어요. 그리고 8시 30분쯤에 공포체험을 했어요. 내일은 뭘할지 궁금하네요 - 09.08.11. 김주형


7대대 나지민

엄마께...
엄마 저 지민이에요. 저 여기서 잘 생활하고 있어요. 엄마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여기서 레프팅하고 공포체험도 했어요. 그 중에 레프팅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근데 문제가 하나 있어요. 그게 꽤 많이 걷는다는 거에요. 그래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대장님들께서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좋았어요. 앞으로 2일 남았어요. 내일 모레에 가요. 그때 뵈요. 엄마 사랑해요. - 09.08.11. 나지민 올림


7대대 음이준

어머님, 아버님 가족들께.
어머니 아버지와 누나들 난 오늘까지 잘 지내고 있어요. 내일모레에 가방을 메고 23KM를 행군하는데 오늘 20KM를 걸으니까 너무 힘들었어요. 막막하다. 하지만 아직까진 괜찮고요. 내일은 어려운게 없으니까 괜찮고 문제는 내일모레! 무거운 가방을 메고 걸으려니 진짜 막막하네요. 아무튼 어제 괜찮고 오늘도 괜찮았고 내일도 괜찮을거같고 문제는 내일모레임. 아무튼 잘 건강하게 돌아갈게요. - 음이준 올림


7대대 이광민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부모님. 집 떠나와서 처음으로 편지를 쓰게됐네요. 집에 아무일도 없는지 궁금하네요. 여기 오니까 집에 많이 편하고 좋은 곳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하지만 대장님들과 선배들이 잘 해주셔서 편해요. 제가 항상 사고만 치고 힘들게 만들어서 죄송해요. 캠프가 끝나고 돌아가면 잘할게요... -09.08.11.이광민 올림


7대대 이두경

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 저 엄마 아빠 아들 두경이에요. 엄마하고 아빠도 잘 지내죠? 저는 지금 잘 지내고 있습니다. 힘든것이 많지만, 텐트에서 자는것처럼 공동체생활이다보니 힘드네요. 집이 너무 편한것 같아요. 급식은 맛있지만 먹기싫은것도 억지로 먹게 되니까 너무 불편해요. 하지만 못먹었던 음식들도 점점 먹게 되었어요. 저 빨리 집에 가고싶고 엄마, 아빠, 동생도 너무 보고 싶어요. 제가 돌아갈때까지 건강하시고, 사랑합니다. - 09.08.11. 이두경 올림


7대대 이현지

나의 사랑 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 저 딸이에요. 무턱대고 가겠다고 동의서 가져와가지고는 막 한다고 그러고 그래서 어렵사리 온 국토순례에요. 솔직히 조금 후회도 되요. 친구들하고 같이 지내는건 좋은데 잠잘때나 힘들때 엄청시리 집생각이 나요. 안그럴줄 알았는데 막상 오니 그렇네요. 이제 이틀밤만 지나면 집으로 가요. 가기전의 일어나서 학원가고, 학원 갔다와서 공부하고 자고. 이런 일상적인 일과들이 너무너무 싫어서 가야겠다! 하고 온건데 그 일상적인 일과들로 돌아가고 싶어요.
앞으로는 이렇게 힘든일을 일상적으로 생각하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야겠어요. 여기 오고선 제가 생각해도 참 기특해진것같아요. 온 보람이 있네요. 아빠! 저땜에 속 디게 많이 상했는데 아빠 제가 엄청 좋아하는거 아시죠? 아빠, 엄마 우리 돌아가는 날에 다시 만나요! - 09.08.11. 세상에 하나뿐인 딸 현지올림


7대대 장수영

부모님께
엄마, 아빠 잘 지내시죠? 아빠가 여기 가라고 할땐 재미있고 힘들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여기 직접와서 걸어보니 굉장히 힘드네요. 다음에는 아빠도 같이 오면 좋겠어요. 그리고 오늘 8월 11일이 가장 재미있는 날인것 같아요. 레프팅도 하고 조금 무서운 공포체험도 하고 어쨌든 구리까지 도착하면 선물 하나만 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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