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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차 국토대장정 3연대 정우석

by 탐험연맹 posted Jul 31, 2018

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 저 우석이에요. 벌써 국토 대장정에 온 지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어요/ 처음 올 때는 이곳이 어떤 곳인지 잘 몰랏고 그냥 마냥 신난 기분으로 어서 ᄈᆞᆯ리 가고 싶다는 기분으로 왔어요. 집에서 떨어져서 좋은 것도 있었지요. 첫 번째 날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첫날부터 정말 많은 거리를 걸었거든요. 태백에서 하장까지 30km가 넘는 거리를 걸었어요. 처음에는 힘들 때 계속 버티면서 엄마, 아빠 생각을 하면서 걸었어요. 첫날부터 쓰러져서 기절하는 사람이 있어서 내가 과연 이곳에서 12일을 버틸 수 있을 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첫날부터 여기는 놀러온 곳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3~4일까지는 종아리와 허벅지에 알이 베기고 걸을 때 발목과 허리가 아팠어요. 아파서 차를 타고 가는 사람들이 부러웠고, 부상이 심해 집으로 돌아간 사람도 있었어요. 어쩔 때는 나도 차 타고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럴 때마다 사랑하는 사람 생각을 해서 그나마 걸을만 했어요. 오늘은 백운산을 탓어요. 길이 매우 험했지요. 가다가 경시가 70나 되는 곳이 많아 미끄러지는 대원들이 많았어요. 어떤 사람은 절벽으로 굴러 ᄄᅠᆯ어져 죽을 뻔하기도 했어요. 저는 걱정하지 말아주세요. 5일차 되니까 다리 알 베긴 것도 없어지고 몸이 좀 살아나는 것 같거든요 저 이제 앞으로 남은 5일 잘 견디고 다치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갈게요. 다른 사람들은 전부 부모님께 편지를 받고 울고 잇어요. 근데 전 받지 못해 조금 아쉬워요, 분명 무슨 사정이 있다고 믿어요. 정마로 집과 일상생활. 장가 그리워요. 항상 조심하고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길을게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201873일 정우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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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석맘 2018.08.01 03:09
    우리아들 많이 컸다. 힘들었을텐데 잘 버티고 참을줄도 알구요~~~대견하구나요! 사실 엄마두 아들 보내고 많이 걱정을 했어. 이렇게 더운날에 얼마나 지치고 힘들까...아프지는 않을까...엄마를 원망하지 않을까...등등 시원한 곳에 있는 엄마가 한없이 미안해지드라구.ㅠㅠ 하지만 일지속에 아들얼굴 찾아보면서 안도와 위로가 되더구나. 그리구 미안해, 아들! 엄마가 편지를 못보냈네...ㅠㅠ 집에오면 많이많이 안아줄게~~~ㅋ 다시 몸이 살아났다니 좋구나!ㅎ 남은 일정 잘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거지? 엄마가 더더 많이 사랑한다는거 잊지말아요~~사랑한다 아들!! 글고 화이팅!!^^♡♡♡
  • 정우석맘 2018.08.01 07:09
    아들 서운하게해서 정말 미안해~~~울아들 기운나게 해줬어야 했는데 잊어버렸어요. 그래서 맘이 안좋네...ㅠㅠ 너무너무 보고싶구나. 사랑하고 사랑하는 울아들아~~~ 그런데 대장정 가기를 잘한거 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