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차 국토대장정 3연대 김백곤

by 탐험연맹 posted Jan 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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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대 김백곤
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 감정이입은 하지 않을게요. 어차피 기대도 안하시죠? 이제 제 마음의 편지를 쓸게요. 솔직히 걷는건 좀 힘들어요. 어머니가 차흘 타고 이동한다는 구간이 있다고 하셨는데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말인데 돌아가면 컴퓨터 한대만 사주세요. 원래 큰 돈 쓰시면서 여기 보내셔서 이런말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하루 걷고나니 맘이 바뀌었어요. 그래도 확실히 전자기기와 떨어져 사니까 힐링은 되네요.밥도 맛이 있구요 왠지 더 좋은 얼글로 뵐것 같네요. 이런 말 들으시고 아쉬워 하시면 안되요.아셨죠? 그리고 이제부터 게임 이용시간을 줄일게요.그래더 공부하는것 까진 어려우니 너무 기디하진 말고요. 자 그럼 이만. 앗 잠깐 아직 할말이 있어요. 왠지 안전하게 돌아갈것 같아요. 조금 긴증하시는 것도 좋은 것 같네요. 그리고 집에서 제가 떠날땐 좋다고 하셨는데 솔직히 안 보고 싶으세요? 제가 너무 기대했나? 어쨋든 열심히 행군해서 건강하게 돌아갈께요. 만약 저 없을때 이사하시면 이웃한테 물어서 가도록 할게요. 어머니 아버지도 건강하시고 사랑해요
김백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