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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필,덕모,형준,경모,주호,한결

by 18대대 posted Aug 06, 2004
-흥필-
가족들께서 잘 지내고 있는지요? 전 잘 있으니까 괜한 걱정마시고
8월 8일날 뵈요. 제가 집에가면 맛있는거 있을거라 굳게 믿고있을게요.
아! 그리고 형 저 대변 잘 보고 있으니까 걱정마요.
작년 간 곳은 정말 편했는데 여기는 거의 좋은 애들만 있는것같아
더 좋아요. 열심히 걸어서 경복궁까지 가겠습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양덕모-
엄마, 저 덕모에요. 오늘로써 3일 남았네요. 사진은 잘 보고 있어요?
비가 자주 와서 너무 싫어요. 편지는 받았고, 보고 싶어요.
엄마, 종단 끝나고 가서 꼭 효도할게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박형준-
편지 잘 받았어요. 우리반 애들하고 다른 사람들이 보낸 것을
보고 놀랐어요. 여기는 논산, 이제 곧 공주로 가야되요.
오늘 왼쪽 발등하고 오른쪽 종아리가 아파요. 너무 감동받았어요.
꼭 음료수 가지고 경복궁 오시고 사랑합니다~~보고 싶어요.
경복궁에가서 잘 보이는 곳에서 기다리세요~~

-강경모-
부모님 안녕하세요? 전의 인터넷 편지 쓸때보다 많이 달라졌어요.
저와 호창이 시작하고 1~2일은 너무 힘들어서 울고 징징 짜고 난리가
아니었어요. 그러나 3일째되고 나서부터 왠지 적응이 되어서
발바닥도 안 아프고 어깨도 하나도 안아프고 호창이와 이야기를 하며
걸어갔어요. 알고보니 별거 아니에요. 형들은 500원짜리 동전다 더 큰
물집이 생겼는데도 하나도 안 잡혔어요. 그리고 2박 3일 남았으니
힘낼게요. 보고 싶고 사랑해요~~

-최주호-
아빠, 엄마, 누나 보고 싶어요. 이제 2박 3일 남았다고 생각하니
좋아요. 오늘 누나와 아빠, 엄마가 보낸 편지를 보니 눈물이 나요.
이제 아빠, 엄마, 누나, 한솜이 형을 본다니까 가슴이 설레여요.
오늘 편지가 다 도착했어요. 이제 편하게 다닐 수 있을것 같아요.
경복궁에 도착하면 부모님 보고 싶어요. 그리고 목욕을 하고 싶어요.
집에서 놀고, 진수성찬에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여하튼 하고 싶은게
엄청 많네요. 그럼 건강하세요~~

-한결-
어머니, 아버지 저 편지 잘 받았습니다. 누나도 잘 있죠?
저 지금 여기에 논산입니다. 아직 공주에는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치료를 받고 있는데 땀띠가 좀 심하네요. 하지만 주위의
형들이 잘 도와줘서 저는 잘 있습니다. 8월 8일날 경복궁 오실때
할머니도 꼭 모시고 오세요. 끝나고 63빌딩 보러갈때 할머니랑
꼭 같이 가고 싶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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