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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탐험연맹 어린이 40명 영남대로 답사

“야, 저기 해가 떠오른다!” 한겨울의 맹추위로 빨갛게 달아오른 뺨 위로 새해아침 첫 태양이 비추었다. 1일 오전 7시52분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천태산. 한국탐험연맹 주최의 ‘어린이 청소년 옛길 탐사대’행사에 참가한 어린이 40명은 2001년을 여는 장엄한 태양을 마주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 행사에는 초·중·고교생 59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9일 부산 동래구 동래읍성에서 출발해 상주∼충주∼이천∼성남 등을 거쳐 12일 서울 경복궁에 도착한다. 14박15일 동안 이들은 하루 평균 7∼8시간 동안 30㎞를 걷는 강행군을 한다. 텐트 야영으로 잠자리도 불편하고, 발바닥엔 온통 물집이 생기지만 어린이들의 눈은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대원들은 탐사 기간 중 새해를 맞아 더욱 기쁘다며 “정신력, 체력 등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한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가장 나이가 어린 초등학교 3학년 서형덕군(서울 선곡초교)과 양정현군(경기 시흥 하중초교)도 끝까지 처지지 않고 완주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걸어서 가는 한양 옛길―영남대로 종주 탐사’로 영남대로 500㎞를 걸어서 답사하는 것. ‘대로’는 조선시대 각 지방에서 한양으로 올라오던 가장 큰길을 말한다.

조선시대 9개 대로 중 남한에 7개 대로가 있으며 특히 영남대로에 옛길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다.

강석우 탐사대장은 “조상들의 숨결이 어린 옛길 탐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강인한 정신력과 나라사랑의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해 여름 호남대로 탐사에 이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원들은 패랭이 모자에 괴나리 봇짐을 메고 과거보러 가는 선비의 모습으로 행군한다. 12일 서울 경복궁 도착 후에는 과거시험을 치르고, 장원급제한 어린이에겐 마패도 시상할 계획이다.

두 번째 옛길 탐사에 나선 서형덕군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500㎞ 행군을 완주하겠어요”라고 다짐했다.

<박길자 기자>pg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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