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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하계 국토종단]통영대로 일지 2 (2004.07.26~07.28)

by 김나라대장 posted May 1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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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6-4 

제주도 답사   


오늘도 역시 대원들은 아침 6시에 기상을 했습니다.

저녁에 통영으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텐트를 정리하고 대열을 정리한 후 아침밥을 먹었습니다. 아침밥 순번은 연대장들끼리 가위바위보로 정했는데 가위보위에 져 꼴찌로 먹은 연대의 대장들은 대원들에게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밥을 먹은 후에는 모든 정리를 마치고 이동을 위한 짐정리를 한 후 9시부터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들린 곳은 도깨비 도로였습니다.

길이 좁고 복잡하여 대원들이 모두 내려 답사를 하지는 못하고 대신 대원들이 타고있는 버스의 시동을 모두 끈 후 저절로 버스가 움직이는 것을 시범 보이는 것으로 답사를 맞췄습니다.


도깨비 도로는 신혼여행을 하던 부부를 태우던 택시운전기사에 의해 발견되었다는 운전기사님의 설명과 시동을 끄고도 저절로 언덕을 올라가는 버스의 모습에 대원들은 무척 신기해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두 번째로 이동을 한곳은 한라 수목원입니다.

한라 수목원은 제주도에 있는 다양한 식물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곳입니다.


도외 수공원 - 만목원 - 관목원 - 온실 - 난관리실 등등을 돌아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뜨거운 햇빛속에서 산책을 하니 기운 없어하는 대원들이 많았었는데, 총대장님이


“나무 이름 5개를 외우는 사람만 점심을 주겠다”


라는 농담에 대원들은


“소철, 월계수, 명자꽃, 무궁화, 차나무...”


하면서 훨씬 활기를 띄며 신기한 나무이름을 보고 외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귀여워보였습니다.


온실에 들어갈 때는 더운 여름에 찜질방 간다고 생각하고 들어가 보라는 농담에 재밌어 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 이동을 한곳은 한림공원입니다.

한림공원은 제주도에 있는 동굴과 야자수등의 길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야자수길 - 협재 쌍용동굴 - 제주 석분정원 - 재암 민속마을 - 새가있는 정원 - 재암수석관 - 연못정원 - 아열대 식물원


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처음으로 지나간 야자수길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장관에 다른 나라에 온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협재쌍용 동굴을 지날 때는 바깥의 뜨거운 온도에 비해 시원한 동굴의 온도에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동굴에 앉아서 밥 먹고 싶다는 대원들도 있었고 그곳에서 누워서 자고 싶다는 대원들도 있었습니다.

동굴안에서 서로 시원한 바람을 부채로 부쳐주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습니다.


새가 있는 정원에는 은계과 백공작이 있었는데 흔치 않는 새라 신기했습니다.


한림공원 중간 중간에는 커다란 얼음을 배치해 놓았는데...

더운 날씨에 대원들 모두 얼음을 보면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점심 식사는 한림공원 답사를 마치고 한림공원에 앞에 있는 취사장에서 했습니다.

점심 메뉴로는 오이냉국을 먹었는데 오이의 아삭함과 얼음의 시원함에 대원들이 너무나 즐거워했습니다.


밥을 먹고 다시 답사를 간곳은 용두암입니다.

용암이 굳어서 만들어진 모습이 용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대원들은 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가서 용두암 옆에 있는 바다도 보고 용두암도 보고 사진도 찍고 하면서 용두암을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용두암을 답사하고 통영으로 가기위해서 부두로 이동을 했습니다.


5시에 부두에 도착한 대원들은 6시 통영으로 가는 카훼리호에 탑승하기 위해서 대기했습니다.

대기하면서 오늘 답사했던 곳의 일지도 쓰고 휴식도 취했습니다.


6시 카훼리호 승선


배에 승선한 대원들은 처음보다 정렬된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수선하게 흩어져 있다가 연대별로 모여서 게임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쉬고 싶은 대원은 잠시 잠도 청하면서 항해를 하였습니다.


대원들과 대장들간에 서로 얘기도 하고 게임도 하고 하면서 좀더 친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20040727-5

통영시내 답사   



대원들은 어제 늦은 이동으로 피곤함을 풀기 위해 늦게 기상을 했습니다.


8시 기상이었는데 며칠사이 일찍 일어나는 것이 습관이 되었는지 많은 대원들이 8시가 되기 전에 일어나서 세면도 하고 화장실고 가고 하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아침식사를 한 후 그동안 못한 빨래를 했습니다.

아침에 널었던 옷들이 오후가 되니 모두 바짝 마를 정도로 날씨가 좋았습니다.


대원들은 이것저것 스스로 빨았는데 빨래를 잘하는 대원들도 있고 익숙치 않아 힘들어 하는 대원들도 있었지만 모두 나름대로 열심히 자신의 빨래를 해서 널었습니다.


빨래를 한 후에는 휴식을 취하면서 그동안 밀린 일지를 쓰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오후에 일지 검사를 했는데 그래도 안 쓴 대원들이 아직도 있어서 연대장들이 조금 벌을 받기도 했습니다.


휴식을 취하면서 같은 텐트끼리 혹은 같은 또래끼리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 후 통영대로 종주 탐사팀 74명의 대원들이 국토종단팀에 합류했습니다.


오후에는 통영시내를 관광했습니다.


세병관 - 향토 역사관 - 충열사 - 해저터널 순으로 답사를 하였는데 처음으로 많은대원들이 이동을 하느라 조금 힘들어 하기도 했습니다.


세병관의 안내는 대원들을 위해 향토역사관 관장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세병관은 국보 305호로 1603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건물입니다.


대원들은 세병관 건물을 하나하나 둘러보면서 세병관 옆에 있는 향토역사관도 함께 관람을 하였습니다.

역사관에 있는 통영에 있는 지도, 사진, 문서들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대부분이 진품이고 흥미로운 것들도 많아서 대원들이 열심히 둘러보는 듯해 보였습니다.

가끔 궁금한 것이 있는 대원들은 관장님께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후에 이동을 한곳이 충렬사입니다.

충렬사는 사적 236호로 제 7대 통제사가 1606년 건립하여 매년 봄가을 이순신 장군의 제사를 지내는 곳입니다.


충렬사를 둘러본후 대원들은 잠시 숙영지로 되돌아와 대열을 정돈하고 숙영지 근처에 있는 해저터널을 답사했습니다.


해저터널은 일제시대 세워진 것으로 1631년 7월 착공을 시작하여 1년 4개월만에 완공이 된 곳입니다.

동양최대로써 길이 483m, 너비 5m, 높이 3.5m의 거대한 터널입니다.


해절터널 답사 후 대원들은 다시 숙영지로 이동을 하여 대열을 정돈하고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며칠사이 단체생활에 익숙해진 국토종단팀에 비해 아직은 생활하는 것이 어색해했지만 통영대로팀 역시 금새 적응을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대원들은 내일부터 있을 본격적인 종주에 대해 기대감과 걱정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많은 대원들이 해냈듯이 이번 종주팀역시 멋지게 해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040728-6

통영에서 고성으로...  
 


오늘은 본격적인 행군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대원들도 그 사실을 알고 약간은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대원들은 아침 6시에 기상해서 식사와 텐트정리를 모두 마치고 8시에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햇빛과 통영 시내 답사와는 다르게 자기의 가방을 매는지라 훨씬 힘들어 했습니다.


많은 대원들이 처음에는 그냥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행군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이유로 짜증을 부리고 꾀를 피우는 대원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더이상 이곳에서 자기가 부리는 억지가 통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서 그런지 자기 스스로 이 종주를 마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듯 보였습니다.


우선 오전에는 약 3시간 정도의 행군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약 1시간 정도의 행군에서 통영에서 벗어나는 행군을 하였습니다.

이 행군에서는 가방을 올바르게 매질 않아서 힘들어 하는 대원들이 많았습니다.

잠시의 휴식 기간동안 가방 매는 법과 쉬는 법에 대해서 얘기를 들은 후 다시 시작한 두 번째의 행군에서는 가방으로 힘들어 하는 대원의 수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도, 평소 자신이 매고 다니던 가방에 비해 무거운 가방무게로 인해 쉽지만은 않은 행군을 하였습니다.


두번째의 행군에서는 통영을 벗어나 국도를 지나 고성으로 가는 길목까지 갔습니다.

잠깐 사이 더워진 날씨에 대원들은 처음보다 더 힘들어 하고 있었습니다.

뒤쳐지는 대원들도 더 많았는데 대장님들과 함께 모두 끝까지 두번째 휴식지까지 함께 행군을

마쳤습니다.


두 번째 행군 후에는 더운 날씨에 지친 대원들과 뒤쳐진 대원들과의 합류를 위해 약 1시간의 휴식을 취했습니다.


행군에 익숙치 않아 많은 대원들이 물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휴식 후 점심식사지로 이동을 위해 세 번째 행군을 했습니다.

날씨는 더웠지만 곧 시원한 물과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인지 대원들 대부분이 잘 움직여주었습니다.


도산중학교에 모여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인 후, 그늘에서 휴식을 취한 후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한낮의 뜨거운 해를 피하기 위해 모두 휴식을 취했습니다.


오전의 행군이 힘들었는지 밥도 아주 잘 먹고, 시원한 그늘에 누워 바람을 맞으면서 잠을 청하거나 오후에 있을 행군에 대비해 준비를 하고 있는 대원들도 많았습니다.


오후에 시작한 네 번째 행군은 아침보다 햇빛이 약간은 수그러들어 좋았습니다.

오전의 행군에서 물의 소중함과 물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알게 된 대원들은 물을 아껴가면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또, 행군의 요령과 뒤에 오는 대원들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금은 알아가고 있었습니다.


고성으로 들어가기 전에 또 한번의 휴식을 취했습니다.

휴식을 취하면서 차가운 물로 열을 식히고 대열정돈을 하였습니다.


마지막 행군으로 대원들은 숙영지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대원들도 아는지 열심히 걸었습니다.

대열을 정돈하거나 행군을 하는것이 많이 능숙해진 모습이 흐뭇했습니다.


오늘 대원들은 텐트대신에 학교의 강당에 잠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대원들은 많이 성숙해졌습니다.

앞으로의 일정에서도 더 많이 성숙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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