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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하계 국토종단]통영대로 일지 1 (2004.07.23~07.25)

by 김나라대장 posted May 1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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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3-1


국토종단의 첫날을 맞으면서...  


5시까지 인천항 집합


우와~ 이렇게 많았었나

127명의 대원들이 모두 긴장된 얼굴로 한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그 긴장이 그리 오래 가지는 않습니다.

금새 왁자지껄...


처음 본 친구들이 대부분일텐데...

금방 서로서로 친해진 모양입니다.


인원체크를 하고 주의사항 전달. (모두 다시 살짝 긴장)


잠시 후 배에 오르기 위해 대열을 정리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시는 어머님...

아들의 손을 꼭 잡아 주시던 아버님...



6시 15분 오하마나호 탑승


배를 타기위해 승선장으로 가니...

아주 큰 배가 우리 대원들을 태우기 위해서 대기중 ^^


마음까지 든든합니다.


배에 탑승 후 모두 모여 배에서의 하룻밤을 위해 방을 배정받고 TV도 보고 얘기도 하고 여유를 부려봅니다.


그것도 잠시...

선상에서 탁트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다시 한번 발대식.


앞으로 우리가 해낼 국토종단이 새삼 다시 느껴집니다.


20040724-2

마라도 탐사를 하다!  


아침 6시

대원들은 선상에서 탐험 2번째 날을 맞이했습니다.

아직은 익숙치 않은 이른 기상에 조금 힘들어하긴 했지만, 모두 잘 일어났습니다.


조금 덜 풀린 몸을 풀고 하루일정을 개운하게 시작하기위해서 대원들 모두 선상에 올라 떠오른 해를 보면서 아침 운동을 했습니다.


아침운동 후 간단히 식사를 한 후 배에서 내릴 준비를 했습니다.

서로서로 도와서 자리 침상을 정리하고 자기 짐을 정리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더욱 친해진 듯 보였습니다.


8:30분 드디어 배가 제주도에 도착했습니다.


대원들 모두 빨리 내리고 싶어 했지만 다른 승객들을 먼저 보내고 천천히 배에서 내렸습니다.

정렬 후 오늘의 탐험일정인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마라도를 탐사하기 위해서 버스를 이용해서 배를 타러 이동을 하였습니다.

이른 기상이 조금은 힘들었는지 하나둘 잠깐의 단잠에 빠져들었습니다.


도착 후 간단히 요기를 하고 마라도에 가는 배에 승선했습니다.

제주도에 오기위해서 타고 왔던 배보다는 훨씬 작았지만 오면서 보았던 큰 배보다 바다를 더 가까이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작은 배와 새로운 환경이 낯선지 몇몇 대원이 배멀미를 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이 모두 잘 적응하는 듯 했습니다.


약 30분의 짧은 항해를 마치고 마라도 도착

모두 배에서 내려 대대를 정렬하고 탐험을 시작했습니다.


마라도가 워낙 작고 아기자기한 섬이라 대원들의 걸음으로도 약 1시간 30분정도의 시간이면 모두 탐험이 가능한 곳입니다.


항구 - 팔각정 - 대문바위 - 기원정사 - 장군바위 - 알살레덕 - 마라등대 - 백년초 - 마라교회 - 마라분교 - 애기업개당


어떤 곳은 그냥 걸어서 지나치면서...

또 어떤 곳은 직접 들어가서 기념 사진도 찍으면서...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대원 각각은 최남단비 앞에서 각자 개인사진과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마라도가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곳이고 그곳을 우리 대원들이 돌아본 만큼 대원들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시 배를 타고 마라도를 벗어난 후 늦은 점심식사를 한 후 대원들은 다음날 있을 한라산 등반을 위해 한라산 중턱에 있는 관음사의 야영지로 이동을 했습니다.


야영을 위해 대원들은 모두 힘을 합해 텐트를 쳤습니다.

텐트는 연대장들의 도움을 받아 모두 함께 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녁밥을 먹고 대원들은 오늘 하루를 일지를 쓰면서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내일 한라산 등반을 위해 오늘은 조금 일찍 일과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대원들은 하루하루 조금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탐험이 끝났을 때는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20040725-3

한라산 등반  


오늘 대원들은 백록담에 오르기 위해서 아침 6시에 기상을 하였습니다.

등반을 위해 간단하게 체조를 하고,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등반준비를 하였습니다.

아침 8시


드디어 출발


한라산 등반코스로는 편도 8.1km의 관음사 코스로 등반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8.1km라는 숫자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원들이 오르기에 그 거리는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니었습니다.


등반에 익숙해서 앞서서 가는 대원들도 있었지만, 평소 하지 않았던 산행으로 많은 대원들이 힘들어 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출발은 연대별로 했지만 잘 올라가는 대원들과 힘들어 하는 대원들이 모두 같은 속도로 오르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잘 올라가는 대원들의 속도에 맞힐 경우 나머지 대원들이 너무 힘들어해서 탈진해버리기 쉽고, 힘들어 하는 대원들의 속도에 맞힐 경우 모든 대원들이 지쳐버리기 때문입니다.

올라가는 동안 자연스럽게 대열은 정리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대원들이 많은 어려움 없이 올라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올라가자 힘들다고 그 자리에 앉으려고 하고 자꾸만 쉬려고만 했습니다.

물도 조절 없이 마셔버려서 가져온 물이 얼마 남지 않은 대원도 있었습니다.


도중에 만난 등산객들이 대원들을 기특해하며 이것저것 챙겨주기도 하셨습니다.

물도 주시고 오이도 나눠주시고 격려도 해주시고...


또, 대원들에게


"조금만 더 올라가면 아주 좋은 물이 있다" 라는 정보까지 주시면서 힘을 복돋아 주셨습니다.


대원들도 차츰차츰 산에서 내려오는 등산객들을 향해


"안녕하세요~" 라며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


대원들은 계곡물을 기대하면서 힘을 내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올라가니 정말 맑고 시원한 계곡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원들은 세수도 하고 등목도 하고 얼마 남지 않은 물통도 가득 보충했습니다.


그리고, 백록담을 1.9km 남겨둔 대피소에 모여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밥을 먹고 물은 조금 보충한 후 남은 산을 오르기 위해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아까 뒤에 쳐졌던 대원들부터 먼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해발 1700m

해발 1800m


표지판 하나하나를 지날 때마다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기대감으로 힘을 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도 날씨가 개어서 백록담의 모습을 많은 대원들이 보았습니다.


정상에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하산 시작.

올라올 때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내려가는 도중 쉬기도 하고 비상식량을 먹기도 했지만, 다리에 힘이

빠진 상태라 짧은 시간내에 내려오지는 못했지만 대원들 모두 씩씩하게 내려왔습니다.


올라갈 때 힘들어서 쉬려고만 하던 대원이 점점 산행을 익숙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대원들이 앞으로의 국토종단도 잘 해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힘든 산행을 통해 국토종단에 대한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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