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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하계 유럽] 유럽8개국 탐험일지 2 (2005.08.17~08.21)

by 김희진 대장 posted May 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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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7-7   로마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라는 말이 있지요. 오늘은 바로 그 곳, 로마를 탐사하는 날입니다.

로마는 가는 곳곳 볼거리로 가득했으며, 모든 곳이 살아있는 옛 역사이고 유적지였습니다.


오전 8시부터 로마탐사는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성베드로 성당!!

이곳에 들어갈 때는 무릎 밑으로 오는 바지에, 어깨가 드러나지 않은 티를 입고 모자는 벗어야 합니다.

성당은 매우 큰 규모였으며 성스러움이 그대로 전해지는 곳이었습니다.

성당을 나와 대원들은 간단하게 쇼핑 시간을 가집니다.


간단한 기념품 구입을 마친 대원들은 서둘러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다음으로 천사의 성을 지나 나보나 광장으로 들어섭니다.

나보나 광장에는 3개의 분수대가 있는데 그 중 중앙의 것이 베르니니의 ‘4대강의 분수’ 가 존재하는 곳입니다.


다음은 판테온으로 갑니다. 판테온은 “모든 신들”을 뜻하는 것으로 주위에 신들의 조각상 또한 세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원들을 기쁘게 한 소식 한가지! 판테온을 둘러보고 난 후 근처의 피자집에서 피자를 사서 오늘의 점심을 먹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이탈리아가 피자로 유명하다고 해도 한국인의 입맛에는 한국 음식이 제격 인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피자보다는 한국 피자가 더 맛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대원들은 트레비 분수로 이동합니다.

트레비 분수에서는 뒤로 돌아 동전을 던지고 있는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오게 되고,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유래 때문입니다.


트레비 분수를 지나 대원들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온 곳으로 잘 알려진 스페인광장으로 왔습니다.

이곳이 스페인 광장이라 이름 붙여진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했습니다.

스페인 대사관이 이곳에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광장의 계단에서 단체 사진을 찍는데 주위 사람들 뿐 아니라 지나가던 사람들이 우릴 보기 위해 하나 둘씩 몰려듭니다.

아이들과 함께 단체로 돌아다니는 것이 신기했나봅니다.


그리고 나서 대원들은 베네치아 광장으로 이동합니다. 베네치아 광장에서 포로 로마노, 콜로세움, 산타마리아 마죠레 성당을 차례로 구경하였습니다.


많은 유적지들을 둘러 본 후 마지막으로 간 곳은 터미널..

바로 부모님들께 전화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오랜만에 가족과 통화를 한 아이들은 다들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한번 더 전화를 하고 싶다는 아이들도 있고, 그리움에 눈물을 보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대원들은 이곳에 와서 새로운 경험뿐만 아닌 가족의 소중함까지도 함께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일부 대원들은 전화 통화가 되지 않고, 시간 관계상 밀라노에서 전화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전화통화를 끝낸 후 오후 6시경, 오늘 하루의 로마탐사 일정이 마무리 됩니다.

길고 힘든 일정이었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보고 느낀 하루였습니다.


20050818-8   피사



오늘은 8월 18일.. 어느덧 유럽탐사의 절반이 지난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날짜나 요일 개념은 없어진지 오래지만 시간이 참 빨리 간다는 것은 누구나 다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어제의 힘든 일정으로 인해 이른 아침 6시에 잠에서 깬 대원들은 조금 피곤해 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그렇지만 모두들 부지런히 텐트를 걷고 체조도 하며 기분 좋은 아침을 시작합니다.

아침 공기는 늘 신선한 것 같습니다.


8시에 피사로 출발한 버스는 5시간을 열심히 달려 점심을 먹을 장소에 우릴 데려다 주었습니다.


‘피사’라고하면 피사의 사탑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죠?

우리들이 피사에 갔을 때도 푸른 잔디위에 세워진 여러 가지 건축물 중 기울어진 모습의 피사의 사탑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림으로만 보고 말로만 듣던 기울어진 탑을 두 눈으로 직접 본 대원들은 매우 신기해했습니다.

사탑 주위에는 탑을 손으로 미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여 사진기에 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 대원들도 저마다 그러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피사의 사탑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해 보자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로 높이는 54.5m이고 지반이 내려 앉아 공사가 중단 되었다가 다시 착공하여 8층으로 완성 시킨 탑으로, 내부는 294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재는 탑이 붕괴될 것을 우려하여 관광객들의 입장 인원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사탑 외에도 두오모, 세례당, 납골당의 하얀 대리석 건물들이 푸른 잔디와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두오모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피사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화려한 외관과 열주와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세계 유명 관광지들을 둘러보고 떠날 때는 늘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피사를 떠납니다.


다시 버스에 탑승한 우리는 밀라노로 이동합니다.

3시간 이상을 달려와 밀라노에 도착한 시간은 7시..

캠핑장에 들어와 텐트를 치고 저녁을 먹고 샤워를 한 후 대원들 모두 잠이 들었습니다.


20050819-9   밀라노



오늘은 모처럼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합니다.

텐트 걷고, 아침 먹고, 모든 정리를 마친 후에도 시간이 조금 남았습니다.

그래서 김덕현 대장님의 즉석 제안으로 달리기 경기를 했습니다.

텐트 조장 4명의 달리기 시합!! 모두 같은 중학교 친구들끼리의 경기였지요.

그래서 더 흥미진진한 경기... 상품이 걸린 것도 아닌데 다들 열심히 뛰더군요.

한 게임 더 하려 했는데 버스가 도착해서 아쉽지만 달리기 시합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대원들은 버스를 타고 밀라노 시내로 이동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스포르체스코 성을 구경하였습니다.

스포르체스코 성은 현재 대부분 박물관으로 바뀌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술관에는 고대 로마에서 중세, 르네상스의 걸작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인 스칼라 극장 앞으로 이동하였는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기념상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두오모는 숲을 연상시키는 전형적 고딕 양식으로 설계되었고, 벽면에 성인들이 조각되어 있고 그 밑으로 수백개의 촛불이 켜져 있어 아름다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밀라노 시내를 모두 둘러 본 후 대대별 오리엔티어링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대별로 함께 모여 이동하는데, 두오모 성 앞에서 버스에서 내렸던 스포르체스코 성까지 가장 빨리 도착하는 대대가 우승을 하는 것이죠.

각 대대장들에게 지도 한 장씩을 나누어 주고 대대별로 출발!!

상품으로 콜라를 걸고 진행되었는데 대원들 모두 즐거워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별동대는 저 멀리 앞서가고 있습니다.

결과는 별동대가 1등!!

그 뒤를 이어 다른 대대들도 계속하여 도착합니다.

꼴등으로 온 대대는 길을 잘못 들어 먼 길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1등부터 6등까지 순위가 가려지고, 대원들은 다시 버스에 탑승하여 스위스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가는 길에 차가 너무 심하게 막혔습니다.

알고 보니 3차선 도로에서 1차선 도로로 바뀌는 지점이 있어 신호를 기다리느라 그렇게 지체된 것이었습니다.

1차선 도로로 바뀌자 곧 유럽에서 3번째로 길다는 17m짜리 터널이 나왔습니다.

17m.. 정말 길더군요. 터널이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20050820-10   루체른



이른 아침 6시.. 오늘도 어김없이 대장님들의 기상 소리에 대원들 모두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납니다.

다행히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그쳐 있었습니다.

서둘러 텐트를 걷고 아침밥을 먹은 후 루체른 시내로 이동합니다.


이동하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처음으로 빈사의 사자상을 보았습니다.

빈사의 사자상은 프랑스 혁명 때 사망한 8백명의 스위스 용병들의 신의와 용기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라고 합니다.

죽어가면서로 프랑스 왕조의 상징인 백합꽃이 새겨진 방패를 지키는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미국의 작가 ‘마크 트웨인’은 세계에서 가장 비참하고 가슴을 울려주는 암흔 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빈사의 사자상을 보고 호프 대사원으로 이동합니다.

호프 대사원은 화가들의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었고 내부에는 소리가 곱고 웅장하기로 유명한 파이프 오르간이 울려 퍼졌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그리스도의 조각상과 순교하신 신부님들의 안식처를 보면서 후문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루체른을 둘러 본 후 대원들은 이제 다섯 번째 나라인 룩셈부르크로 이동합니다.

중간에 점심을 먹으러 들른 곳에서 성당이 한군데 있어서 구경을 하였습니다.

일정에 없는 흥미로운 구경거리가 생긴 셈이지요.


점심을 먹은 후 다시 버스에 탑승하여 룩셈부르크 야영장에 도착한 시간은 7시.


오늘은 유럽 2차팀과 1차팀이 만나는 날입니다.

야영장에 도착하니 2차팀이 먼저 와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0050821-11  룩셈부르크



오늘의 일정은 룩셈부르크를 둘러보고 네덜란드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이른 아침 잠에서 깨어난 1차팀과 2차팀은 텐트를 걷고 아침을 먹은 후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룩셈부르크는 과거 끊임없는 전쟁의 잔재들이 혼합된 도시입니다.

그 속에서도 룩셈부르크 인들은 부단히 자신들의 안락한 삶과 평화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아름다운 공원과 견고한 요새, 그리고 약간 높은 언덕위에 옛날 건축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모습은 옛날 읽었던 동화책 속에 나오는 그림 그대로여서 우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대원들은 제일 먼저 1,2차 세계대전 전몰 장병 추모탑을 보고 노트르담 성당으로 갔습니다.

노트르담 성당은 구시가 쪽으로 난 루즈벨트 거리의 끝에 있고 고딕양식으로 디자인 되어 있었습니다. 내부에는 왕가의 천정과 거대한 석관, 보물들이 있는데 때마침 오늘이 일요일이라 미사를 드리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그랜드 두칼 궁전으로 자리를 옮겨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보크 포대로 이동하였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룩셈부르크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었는데 나무와 건물들이 잘 어우러져 정말 멋진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가는 곳곳마다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대원들은 저마다 사진을 찍느라 바쁩니다.

사진 촬영을 해 가며, 경치를 감상해 가며, 보크포대에 도착하였습니다.

성벽과 강으로 이루어진 절벽의 요소에는 각종 포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 중 보크포대는 최강이었으며 보존상태도 가장 좋습니다.

경사지고 좁은 계단을 내려서면 땅 가운데로 미로와도 같은 터널이 이어져 있고, 터널 곳곳에 절벽과 고풍스런 대포가 있었습니다.

좋은 위치를 선정하여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다시 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역사박물관에 들렀습니다.

박물관 내부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었고, 룩셈부르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은 구경거리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것은 아돌프 다리였는데, 아돌프 다리의 주변이 룩셈부르크를 한층 아름답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정도로 룩셈부르크의 탐사를 끝내고 네덜란드로 이동합니다.


오랜 시간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벨기에를 통과하여 네덜란드에 도착했습니다.

캠핑장에 내려보니 날씨가 꽤 쌀쌀했습니다.

대원들 모두 긴 옷을 꺼내 입고 맛있게 저녁을 먹은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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