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의정부시] 대원 소감문 - 강경혁

2대대 청룡초등학교 5학년 강경혁

길고 험난하게 느껴진 3박 4일의 마지막 밤이 되었다. 첫날 긴장한 모습으로 국토대장정을 시작하였다. 처음이라서 그런지 5Km 정도로도 지쳤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시작이었을 뿐이다. 둘째날은 하루가 한달같이 힘든 하루였다. 약 23Km라는 거리를 걸어 다녔다. 내가 하루동안 걸어다닌 거리 중 1등이었다. 그러나 오후에 래프팅으로 모든 것을 풀었다.
사실 여기 온 목적은 정신을 가다듬을 겸 극기훈련, 자기가 자신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갖는 훈련을 하기 위해서다. 23Km를 걸으면서 어린 나이에 세상의 험난함을 깨달으니 앞길이 캄캄했다. 으흑!
이번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난 집에 있는 우물 안의 개구리 같았다. 이제는 세상을 깨우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일 집에 돌아갈 때면 그리운 우리 가족도 생각나고 잠시동안이었던 형, 누나, 친구와 헤어지기에도 안타까울 뿐이다.
원하는게 있다면 다음에도 이런 경험을 했으면 좋겠고 다음에는 좀 더 어른스럽게 대장님들과 형, 누나, 친구, 동생들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내일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든다.
이번 국토대장정에 참가하신 대장님들, 형, 누나, 친구 모두에게 고맙고 수고하셨고 단지 나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마음으로 마지막 하루를 재밌게 맞이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일 20km를 걸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니 마음 단단히 먹어야겠다. 이제 막 형, 누나, 친구들과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는데... 침대와 할머니가 해주신 밥이 그리워진다. 많은 시간동안 많은 것을 느끼고 간다. 많은 게임을 통하여 3박4일 동안 그 긴 시간을 보낸것이라고 생각한다. 3박4일동안 정말 재미있었다. 그러나 걷는 것은 정말 힘들고 덥고 지친다. 이런 기회를 처음 해보아서 그런지 많이 어색하지만 친구들이 있기에 재미있었다. 여태까지의 3박4일이 내 미래에 힘을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