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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차유럽)박진선 대원 소감문

by 탐험 posted Aug 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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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부터 너무나 들떠 있었다.
지금까지 책에서만 본 것들을 실제로 본다는 것은 나에겐 대단한 일이었다.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기내식을 먹었는데 적응이 잘 안 되었다.
유럽가는 비행기에서 4끼를 먹었는데 한 가지도 두 숟가락 이상 먹지 못했다. 기내식은 20날 유럽 떠나는 비행기에서 꽤 적응되었다. 방금 나온 쇠고기 요리도 처음으로 깨끗이 비웠다.^^//(대단한 발전이야ㅋㅋ)

시차적응이 제일 편했다. 어두워지면 자고 해뜨면 일어나고 다른애들은 고생했다는데 나는 별루 어렵진 않았다.

가장 좋았던 곳은 스위스의 필라투스 산과 벨기에 시내 구경, 네덜란드였다. 아무래도 유적이나 오래된 사원을 탐사하는 것보다는 그 나라의 자연경관, 특산물, 요리 등에 관심이 갔다. 내가 처음에 올 때 생각했던 탐사목표와는 조금 달라진 방향이다.

스위스는 자체적으로 너무나 깨끗하고 순수한 독립국가임이 확실했다.
다른 도시와 다른 깨끗함은 물론이고 필라투스 산을 올랐을 때 그 생각은 더욱 확고해졌다. 기차를 타고 오르는데 내 입이 다물어질 줄 몰랐다.

우리나라의 산과는 또한 사뭇 다른 느낌이다. 기차에 몸을 싣고 밑을 내려다보는데 말로 표현하기 너무나 여렵게도 아름다웠다. 여기가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모티브가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 푸른 들에 하이디가 뛰어가는 장면마저 연상되었다.

벨기에는 예전부터 초코릿과 와플이 너무도 유명하다고 해서 너무나 기대했다. 역시 벨기에 시내에는 초코릿과 와플가게들이 줄이어 늘어서 있었다. 가게 주인들이 접시에 초코릿 시식도 했는데 이런 점도 우리나라 초코릿 전문점이라는 다른 것이다. 거의 묶음으로 팔았는데 난 낱개도 구입했다. 와플은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과 많이 달랐다. 우리나라는 얇은 반죽에 꿀과 크림을 소량 얹어 포개는데 벨기에 와플은 반죽도 두배 이상 두껍고 포개지 않고 그 위에 과일을 재료도 얹어 먹는다는 것에 차이가 있었다. 난 먹다 다 먹지 못했는데 아쉽다.

네덜란드라면 연상되는 것은 풍차와 유제품! 잔세스칸스에 있는 풍차마을에 갔는데 아쉽게도 튤립은 보지 못 하고 뱅글 뱅글 돌아가는 풍차들과 치즈 가게를 볼 수 있었다. 나는 가우다 치즈를 샀는데 시식해 보니 우리나라의 슬라이스 치즈와는 다르게 쫄깃함보다는 입안에서 녹아버린다는 표현이 더 알맞을 것 같다. 맛도 조금 더 짭짤하고 색도 주황색이 더 강했다. 가격은 6유로 정도. 그 밖에 풍차 모형과 튤립 조각을 팔았다.

방금 비행기 창을 열어보니 30분 전 낮이었던 하늘이 완전히 암흑이 되어버렸다. 우와~ 신기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이제 또 자라는 얘긴가.ㅋ

또 생각나는 것은 트레비 분수의 전설. 뒤로 돌아서 오른손에 동전을 쥐고 왼쪽 어깨 너머로 동전을 던진다.

첫째 동전은 로마에 다시 올 수 있길. 두 번째는 평생의 연인을 만나길. 셋째는 찝찝하게도 이혼을 바란다면. 이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나는 멋모르고 행운이 온다기에 두 번째까지 던졌다. 동전이 하나 더 있었다면 던졌을 텐데. 동전의 뜻은 숙소에서 일지를 읽어본 후에 알았다.
휴,, 다행이다.

유럽도 일주일이 넘으니까 익숙해져버렸다.
이제 화려한 조각 양식이 질릴 쯤 유럽을 떠난다.
어제 다녀온 에펠탑 유람선이 잊혀지지 않는다.

유럽에 처음 왔을 때는 빨리 한국에 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는데 막상 간다니 조금 많이 아쉽기도 하다. 다음에 또 유럽 탐사를 오게 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고, 커서 배낭여행도 한번쯤 해 보고 싶다. 이번 유럽탐사는 나에게 너무도 소중한 기억이 되고 경험이 되었다. 만족스럽고 배운 것도 많은 유럽탐사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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