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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4 15:10

차마고도 답사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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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 답사기(박현제대장)

1, 2일차 심양-쿤밍

 

  심양 동북대학교에서 교환학생 중이던 나는 청명절을 맞이하여 차마고도 답사를 가기로 했다. 사실 차마고도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없던 나에게 차마고도 답사는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여러 정보들을 검색하고 첫날 게스트하우스만 예약한 채 무작정 쿤밍으로 떠났다. 18:35분 이륙 예정이었던 비행기는 19:35, 21:40분으로 연착되더니 결국 23:05분에 이륙하였다. 중국 저가항공사인 Lucky air를 이용하였는데 직항인 줄 알았던 비행기가 정저우에서 한번 경유를 했다. 결국 도착예정 12:15분을 훨씬 넘긴 04:40분이 되어서야 쿤밍공항에 도착했다. 우리나라는 서울-부산 넉넉잡아 1시간이면 가는데 국내선을 5시간넘게 타고가니 중국 땅이 과연 중국땅이 크긴 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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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를 타고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니 새벽 6시가 다되가는 시간이었다. 원래 계획은 이날 아침 기차를 타고 다리로 이동할려고 했지만 비행기 연착으로 인해 일정상 너무 무리가 갔다.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중 일단 잠부터 자기로 했다.

  2시간만 자고 8시에 일어나서 일정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되던 중 다행히 게스트하우스에 쿤밍을 관광할려고 하시는 4분이 계셔서 그분들과 함께 쿤밍을 답사하기로 했다. 답사 첫날 비행기 스케줄부터 꼬이기 시작하더니 결국 둘째날부터 계획을 싹 엎고 다시 짜야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과연 잘 마치고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또 들었다.

  게스트하우스에 먼저 도착해 계셨던 4분과 나까지 5명이서 더맨더머 팀을 꾸려 쿤밍의 석림부터 탐사하기로 했다. 5명이서 빵차라고 불리는 빠오처를 빌려서 갔다. 석림까지 가는 대중교통편이 마땅치 않았는데 일정이 엎어진게 오히려 잘 됬구나 싶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1시간 반이 걸려 도착한 석림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인데 세계3대 카르스트 지형중 하나라고 했다. 석림입구부터 돌들의 생김새가 심상치 않았는데 석림 관광지에 들어서니 과연 여기가 왜 유명한 곳인지 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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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여름 세계3대 카르스트 지형 중 하나인 카파도키아를 방문했을 때도 정말 자연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꼈는데 석림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연이라는 것이 참 경이롭다고 생각했다.

석림에서 약 2시간 정도 탐사를 하 고 다음 탐사지인 구향동굴(구향풍경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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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인터넷에 워낙 많은 정보들이 있어 가기전 많은 사진들을 보고 갔지만 직접 내 눈으로 바라보니 사진따위에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아니었다. 이전에 내가 알던 동굴들은 호랑이가 나올법한 어두움, 한눈에 다 들어오는 입구였지만 여긴 어디가 입구인지도 모를만큼 규모가 정말정말 컸다. 역시 중국스케일은 다르구나 또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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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시에 출발한 투어는 5시가 되어서야 마쳤다. 석림, 구향동굴 딱 2곳만 봤는데도 시간이 벌써 이만큼 흘러버렸다. 다음날은 같이 투어한 분들과 같이 다리로 이동하기로 했다. 쿤밍 시내탐사는 샹그릴라에서 돌아온 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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